잘못을 깨닫고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한다.

수치심의 부재.

'난 원래 그런 성격이야'라는 말로 얼마나 많은 잘못들을 포장하며 살아왔는지.


잘못은 잘못이지. 잘못이 성격인가..성격안에 보이는 습관적인 잘못을 그저 태생적인 성향으로만 여기고 고치려는 노력을 하지않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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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한번도 본적없는 사람이 나왔다..
이럴 수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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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 더가면 종강인데
이틀이 이백만년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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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졸려

어제 밤새서 너무 졸리다.

 

버스에서 이렇게 푹 자본적은 손에 꼽히는 것 같다.

그리고 밖에서 밤샌것도 처음인 것 같다.

 

즐거웠다.

 

그런데 너무 졸리다.

아 아직 할일이 너무 많이 남았다. 잘 수 없다.

 

그러나 지금 나는 얼굴에 팩하고 있기 때문에 잠시 잠깐 숨을 돌리고...

 

아아 졸려 눈이감긴다. 망할쏘냐. 그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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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기운을 머금고 내리는 여름 비

뜨끈뜨끈.

 

비가 오는 날이면 아무것도 못하겠다.

아무 것도 할 수가없다. 비가 오는데 어떻게 다른일을 한단 말이야!

비가오고있는데 말이지.

 

 

말타고 싶다.

 아까 방에서 기타치고있는데 어디선가 또각또각 말발굽 소리가 들려왔다. 내방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어 봤지만 저 밑까지 보이지가 않았다. 또각 또각. 소리가 멀어져가던 찰나 제빨리 베란다로 나가서 밖을 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두마리의 말이 차도 가장자리로 지나가고있었다. 물론 그 위에는 사람이 타고있었다. 이 동네에 기마장이 있었나? 굉장히 뜬금없는 광경이었지만 너무 좋았다. 말발굽 소리는 경쾌하고 즐겁다. 빗소리 만큼이나 매력적이다. 나도 말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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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부터 장마라는 소식을 들었다.
밥도안묵고 알바하고 있어서 지쳐있었는데!
이게 왠일 ㅎㅎㅎㅎㅎ너무 좋다.

벌써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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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재밌다.
비누방울 부는 거 재밌다.
방곰 베란다 창문에 대고 후- 불었더니
두둥실 떠나갔다.
보드타는 것도 재밌다. 잘 못타긴해도 재밌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재밌다.
사람들을 알아가는 것도 재밌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도 각양각색
좋아하는 이유도 각양각색

나는 사람들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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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에 인색한 사람은 마치 질소빠진 알루미늄 과자봉지처럼 읎어뵌다.

 

칭찬에 인색한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후하게주고 더디받자.

 

열가지중 한가지를 잘한다면 그 한가지를 칭찬하자. 남에게 배울점이 하나라도 있다면 다른것은 둘째치고 첫째로 그 점을 배우자.

 

칭찬은 그저 순간적으로 상대가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칭찬은 상대방을 세워주는 존중의 표현이다. 칭찬과 아첨은 다르다. 아첨의 방식으로 칭찬이 사용될 수는 있겠지만 칭찬 자체가 아첨인것은 아니다.

 

세워주진 못할망정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굉장히 치졸한 모습이다. 친구의 관계에 있을 때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고서야 사족에 불과하다.

 

  모든것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상대방의 잘함을 칭찬해야할 이유를 알지 못한다.그래서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칭찬에 인색하다. 모든 생각의 기준이 비교로 시작한다. 저 사람은 '나보다' 어떤점이 더 나은지를 생각하다보면 존중하는 마음보다는 질투심과 열등감이 더 높아진다. 그렇다보면 진심어린 칭찬을 할 수 없다. 절대적인 가치로 그사람 자체를 높여주지 못하고 상대적인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한다.

 

  그렇다보니 누군가 나보다 뛰어난 모습을 발견하면 경계부터하게되고, 진정으로 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속으로는 대단하다 여기면서 겉으로는 별거 아닌양 혹은 또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식으로 비아냥거리거나 비웃고만다.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면서 자존심이 센사람들의 특징적인 모습이다. 그런식으로는 결코 상대방을 향한 존경심이 우러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도모르는 내용이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에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후하게 주자. 칭찬하는데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잘 하는 것이 보이면 칭찬하고 세워주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하는 법이고 관계를 여는 기술이기도하다. 하지만 마땅히 칭찬해야할 것들을 칭찬해야지 되도않는 이상한 이유로 창찬하면 오히려 상대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수도 있겠다.

 

 

참 사람을 대하고 그 안에 사사로운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이 어렵지만. 이 신비로운 일들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하다. 하나님께서는 참 신비로운 분이시다.

 

 

 

참고로 이 것은 그동안 생각하던것을 정리하고 싶어서 급작스럽게 쓴글일 뿐 나의 삶에서 일어난 특별한 상황에대한 불평은 아니다. 나는 충분히 넘치도록 칭찬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에게 칭찬받는것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 받는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칭찬을 '주는' 행위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고 살아가자는 의미이다.

그렇게 후하게 주고 더디받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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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심을 사기위해

이해하는 척 공감하는척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혹은 정말로 본인이 나를 이해하고 공감하고있다고

 착각하는것일 수도 있다. 이 쪽이 더 위험하다.

 

2.

대화할 때 경청하지 않는 사람은 질문하지 않는다.

A와 B가 서로 대화하고있는데

A는 ★에대해 이야기하고있다.

B가 만약 경청하는 사람이라면 그는

 ★-1 혹은 ★-2 이런식의 파생된 질문을 던질것이다.

혹은 ★★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생각을 물을 것이다.

 

그러나 이기적인 사람, 혹은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A의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대화의 화제를 바꾼다.

☆라는 주제로 바꿔버린다. 같은 맥락에있지만 전혀 다른이야기로 바꿔버린다.

 

이렇게되면 생각하는것은 A가 ★에대해 설명하는동안 B는

빨리 ☆에 대해 말하고싶어서 머릿속으로 내내 ☆생각을 하고있었다고 볼 수 있다.

 

A는 아직 ★에대해 할말이 남아있는데 주제가 바뀌어버려서 당황한다.

이런식으로 대화가진행되다보면

깊이있는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

서로가 하고싶은말만 하다가 대화가 끝이 나버린다.

 

깊이있는 대화는 서로가 예상치도 못했던 곳으로 흘러가서

서로의 마음 깊은 곳에 있던 이야기까지 발견하고 이야기하게되는 것이다.

 

한 사람의 말이 끝나자마자 다른 화제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다음 이어질 대화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의식중에든 의식적으로든

이어질 말들을 계획하는 것은 대화에 치명적인 요소이다.

 

그런식으로 늘어놓는 말들을 듣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벽에대고 이야기하는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자기중심적으로 대화하는 사람은 이렇게 대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배려라는 것을 할 줄 모른다.

 

 

문제는 요즘 아주 많은 젊은이들이 이와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화 할줄도 모르고 대화가 뭔줄도모르고

물론 내가말하는 것이 대화의 정의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렇게 자기중심적인 사람과의 대화는 상대방을 미치도록 번거롭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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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아니고 덜도 아니고
그냥 딱 미쳐버리기 직전이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렇듯 뿌듯하게, 그리고 멋지게 해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근래에 들어 이렇게 스트레스 받은 적은
처음이다. 너무 할 게 많아서 머리가 아프다.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또 기도하는 마음으로 모든 상황에 대처하자.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고, 난 오늘도 내일도 그 분 안에 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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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
할일이 너무많아
오늘오 머리가 너무 아팠다.........
머리가 ㅠㅠ 너무ㅠㅠ아퍼 ㅠㅠㅠ
편두통 ㅠ깨질거같이ㅠ


ㅠ자면안되는데
과제고알바고 일단 좀 자야겠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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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그래서 졸리고
배도고픈데
잠들기엔 너무 아까운 새벽

오늘 처럼만 매일을 산다면 좋으련만.
바빠도 즐겁고 행복했던 하루.

눈코 뜰새 없이 바빴지만, 사랑하는 우리 엄마 생일 미역국도 끓이고, 할머니한테 보고싶다고 전화도 하고, 가게 알바도하고, 재택 알바도 하고, 몽골팀원들한테 광고도 돌리고, 기도편지도 만들었다.
오늘 하려고했던 것들을 다 해냈다.



내가 당장 처리해야 할 것들은 저렇게 사과 포스트잇에 적혀 벽에 붙어있는데 저 사과 하나 하나 떼어낼 때 마다 미친듯이 뿌듯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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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이 또 엄청나게 복잡해졌다.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지면 늘상 그렇듯이 내 머리디스크는 경보음을 울린다.

그래서 나의 두번째 외장머리인 이 곳에 잠시 내용들을 옮겨놓는다.

 

1. 여권 사본 잘못나온 것 출력 _ 내일까지

2. 인터넷강의요약 _ 일요일마감

3. 교양 발표 내용 정리 / 발표 핸드아웃 준비

 _ 웬만하면 내일 안으로 내용정리 / 출력은 다음주

4. 조직도 수정 _ 이것도 웬만하면 내일 해버리기

5. 세종문화회관 인포그래피 작업진행 _ 일단 스테이

6. 기도편지/소식지 편집 _  금요일까지하기

7. 팀모임/팸모임 준비 _ 금요일

8. 엄마 생일 _ 생각하기

9. 졸전 작업진행 _ 이건 그냥 미치겠다..... 이게 왜 9번인지 모르겠다.

누군가에겐 1번이 될 수 도있을만큼 중요도가 있는 작업인데 나에겐 9번...

하지만 중요하고 시급한 순서대로 보았을 때 어쩔 수 없이 밀리게 되어있다.

미칠노릇. 졸전 너무 열심히 하고싶은데 결국 이렇게 밀리고 밀리게 되는 구조다.ㅎㅎ

10. 몽골 비자 신청 알아보기 _ 주일전에 알아보기

 

 

머리가 복잡하긴해도 하나하나 처리해나갈 때 뿌듯하긴하다.

조별 발표 과제도 굉장히 번거롭고 밤도 새야하고 모르는 사람들과

팀웍을 맞춰야하고 그래서 여러모로 신경쓸 것이 많지만

내 의도대로 잘 이뤄지니까 너무 재밌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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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오늘 우리매장에 들러주신 데이브레이크 김장원님의 싸인!

용케 알아봤다고 꽤나 놀라신 눈치였다.

 

탑밴드에 나올 때 처음 알았던 daybreak.

Sting의 Englishman in newyork 을 불렀던 것이 기억난다.

 

 

사실 예전에 새벽을 영어로 표기할 때 dawn말고 다른표현은 뭐가있는지 궁금해서

네이버 영한사전을 검색해본적이 있는데,

사전에 daybreak라는 단어가 나왔다.

daybreak [명사]

[U] 새벽, 동틀 녘

 

그렇게 우연치않게 새벽이라는 단어를 찾아봤다가

 '아 탑밴드에 나오는 데이브레이크의 브레이크가 brake가 아니라 break였구나'

라며 새삼 깨닫기도 했었다. (그 전까지는 daybrake인줄 알았다;;;죄송해라)

 

 이름마저도 너무나 감성적이고 아름답다.

새벽이라니.

엄청나게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단어다.

 나는 새벽을 사랑한다.

나의 새벽사랑은 다음 글을 참조하시길

2013/04/25 - [잡생각] - 소박한 새벽이야기

 

 

어찌되었건 오늘 바로 그 데이브레이크의

건반을 담당하시는 김장원님이 우리 매장에 오셨다.

사실 지난번에도 내가 알바하고 있을 때 

한번 오셨었는데 그 때는 차마 말을 못걸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빠가 무슨 얘길 하신건지 내가 오기전에 미리 내 얘기를 하셨단다..

으이고 우리 아빠 정말 못말린다..(그래도 그 덕분에 용기내어 싸인을 받았다. ㅎㅎ)

 

일행분도 있으셔가지고 혹시라도 실례가 될까봐 조심스러웠는데

너무나 친절하게 싸인도 해주시고, 자주오겠다고 말도해주시고

완-----전 기분좋았다!

 

사인받자마자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그랬다.

집에와서 언니한테도 마구 자랑했더니 언니도 신기해했다.

 

단순히 연예인을 봐서 신기한것과는 좀 다른느낌이었다.

아마도 내 또래(그나마도 요즘은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의 아이돌

 연예인을 만났다면 오히려 별로 안신기했을것 같다.

 

 

나는 개인의 철학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예술가들을 사랑하는데

그런 창조적인 일을 하는 예술가들과 마주하는 것은

엄청 흥분되고 즐거운 일이다. 무슨 색깔의 생각을 할지 굉장히 궁금해진다.

 

물론 여기서 내가 말하는 창조적인 일이라 함은 굳이 대단히 예술적으로

느껴지는 음악, 미술 등의 전문적인 분야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창조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모두의 일을

이야기한다. 만약 구멍가게 할아버지가 창조적인 마인드로

구멍가게를 경영한다고 하신다면 그 할아버지 또한 예술가인 것이다.

 

피카소가 사람들은 모두가 예술가라고 했다. 나도 그의 생각에 동의한다.

 

어쨌거나 장원님도 음악을 하시는 분이니까 잘은 몰라도 음악을 엄청 사랑하고

거기에 엄청난 열정을 쏟아부으며, 일이 지치더라도 그 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시 힘을 얻고, 또 그 좋은 음악을 자기안에서 끝내지않고

단지 밥벌이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공유 하기위해

 열심을 다해 영향력을 발휘하며 살아가려 노력하는

 그런 아티스트일거라 기대한다.  또 내가 듣는 노래들은

그런 노력의 결과물들이겠지?

물론 그렇지않더라도 크게 상관은없다.

어쨌거나 아티스트를 알아가는 것은 즐거운 일이니까.

 

 

부디 우리가게 빵이랑 커피 많이드시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다. 호호호.

 

왠지 앞으로 더 팬이 될 것같다.

 어디가서 데이브레이크 노래 나오면 마치 내가 잘 아는 사람인양 자랑스러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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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브레이크 밟지 말아요

뇌 쏠린단 말예요

급브레이크 밟지 말아요

토 쏠린단 말예요

버스기사 아저씨의 발-바닥에

브레이크 페-달이 닿을때마다

내 머리는 그야말로 깨질것같아

매일 아침 먹고오는 콘프레이크

매일 아침 버스에선 급브레이크

급제동은 싫어요

장기 쏠리는 이 기분

관성의 법칙 싫어요

차라리 넘어질래요

세상에서 제일 싫은게 만원버슨데

만원버스에 급제동은 미칠것같아

차라리 넘어지고 굴러다닐-래애애

매일 아침 먹고오는 콘프레이크

매일 아침 버스에선 급브레이크

갑작스런 멈춤은 적응이안돼

살-며시 조심스럽게 멈춰주세요

만원버스 싫어요

급제동도 싫어요

갑작스럽게 멈추지 말-아요.

 

 


 

 

아침에 버스기사 아저씨가 진짜 3분마다 한번씩 브레이크를 밟으셔서

진정 토할 뻔 했다.

죽는줄 알았다.

세상에서 제일 느끼기 싫은 기분중 하나가

서있을 때 브레이크 밟아서 옆으로 끼익 쏠리는 기분이다.

 

심지어 만원버스면 말 다했지.

 

하아.

뇌가 쏠리는 그 기분 저엉말로 싫다.

그런나의 맘을 노래로 불러본다.

흥얼흥얼....

아가들이 율동하면서 부르면 귀여울 것같다.

 

고통을 노래로 승화시키던 우리 조상님들처럼

나의 삶의 애환이 노랫말속에 고스란히 전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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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중력이 있는가보다.

이리저리 기울여봐도 결국 변하지 않는 방향.

 

잔에담긴 물처럼 용기를 바꾸어봐도, 흔들어 봐도.

순간적으로 방향이 변하는가 싶더라도 어느새 다시 원래의 방향을 유지한다.

흔들거리다가도 이내 잠잠히 같은 곳을 향해 마음을 쏟는다.

 

결국 나의 마음은 한 방향으로 쏠리게 되어있다.

내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도 싫다고 말하려해도 결국에는 늘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날 끌어당기는 알 수없는 그 힘 앞에서

이제는 별다른 도리가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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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는 이야기 (양장)
국내도서
저자 : 최규석(Choe, Gyu-seok)
출판 : 사계절 2011.11.25
상세보기

 

 귀여운 표지가 동화같은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대충 훑어본 삽화도 동화를 연상하기에 충분하다. 중학교시절 재미나게 읽었던 미하엘엔데의 '끝없는 이야기' 처럼 순수하고 맑은 이야기쯤을 상상하게된다. 그러나 (누구나 책을 집어들고 몇 분안돼서 알게되겠지만) 이 책은 앞서말한 순수한 기대심과는 반대로 다분히 풍자적인 우화들로 채워져있다.

우화[寓話] : 명사

<문학> 인격화한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행동 속에 풍자와 교훈의 뜻을 나타내는 이야기.

'지금은 없는 이야기'라는 제목에서부터 풍자는 시작된다. 일어날 수 없는 동화같은 사건들을 배경으로 두고있지만 그 안에서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은 '지금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빼다 박았다. 나무, 원숭이, 고양이, 거인 등의 이 동화같은 등장인물들은 자기철학과 가치관이 결여된 채 맹목적으로 집단의 의견에 동화되어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꽤나 실감나게 연기하고있다. 이를 통해 비교의식을 바탕으로 생겨난 경쟁적인 사회구조와 그 속에서 낙오되는 아웃사이더, 또는 그렇게 낙오되지 않기 위해 원치도 않는 무언가를 열심히 쫓아가는 누군가의 모습, 그리고 이 모두를 통해 역으로 배를 불리는 일부 보이지않는 권력의 모습을 신랄하게 그려내고있다.

 읽다보니 다양한 가능성을 배제한 채 극적인 결과만을 부각시킨 점이 조금은 거북스럽기도 했지만, 보편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비판받아 마땅한 사회의 일면을 우화라는 방식을 통해 쉽고 극명하게 표현한 점에 있어서는 꽤 괜찮은 책이 아닌가 싶다. 물론 대개의 풍자가 그렇듯 책 속에 이렇다할 대안은 없다. 그저 사태가 그렇다고 이야기할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볼 때 이 책은 결코 예의바르지 않다. 대안없이 문제만 늘어놓다보니 읽는 사람을 불편하게한다. 하지만 스스로의 어떤모습이 등장인물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는 '찔림'이 그 불편함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면, 이 책이 불편한 진짜 이유는 책이 어떠한 대안도 없이 당당하게 비판만해대기 때문도, 기대와 달리 다소 무섭게 그려진 삽화때문도 아닌 독자 스스로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림도 많고 책도 얇아서 가볍게 읽으려고 집어들었다가 5분도 채 안돼서 되려 마음 무거워지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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