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은 진심 혁신적인 아이템이다.
전기장판없는 겨울은 앙꼬없는 찐빵과 같다.
전기장판에 내 몸을 내던지고 있노라면 행복이란 말을 실감할수있다.
음 아까 낮에 학원끝나고 종로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다가 저녁때쯤
집에와서 완전 녹초가 되어 저녁해먹고 책읽다가 잠이 들었다.
감기 약을 안먹고 자버렸다는 생각에 문득 눈을 뜨니 11시30분.
이런. 오늘 잠은 다 잤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책을 더 읽다가.
전기장판속에서 꿈틀거리는 이 기분이 너무 좋아서 전기장판 예찬론을 쓰고있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작가 이지상씨의 책은 글을 쓰고싶게 하는 매력이있다.
날 사고케하는 이지상씨에게 감사드린다. 방금도 이지상씨의 네이버 블로그에 다녀왔다.
이웃맺기를 했다. 난 네이버 블로그는 안하는데 이지상씨와 이웃맺고싶어서 네이버로
블로그 바꿀까 생각도했다. 음 아무튼 난 지금 뭘하고있으며 왜 여기에 이런 글을 쓰고 있을까.
참 알수없는 노릇.
생각한 것을 기록해두려는 습관은 좋은 것 같다. 훗날에 다시봤을때 내가 이런생각도
하고 살았구나 하며 되새김도 될뿐만아니라, 글을 씀과 동시에 생각이 정리되고
그 활자는 나의 가치관의 표현이 된다. 그래서 글 쓰는 사람들의 가치관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좀더 명확하다.
이런저런 의미에서 내 글의 예상독자는 어느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다른사람에게 내 글은 나 자신에게 주는 만큼의 영향력을 주지는 못한다.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영향력을 끼칠수 있는 유일무이한 방법이 바로 글을 쓰는 것.
라고생각하며 스스로에게 칭찬을..
사람은 참 간사하다.
나에게 보여질 나조차 포장하는 걸까 :[
아무튼 나는 스스로에게 좋은사람처럼 보이고싶은가보다.
아 이런 앞뒤도없고 주제도 없고 그저 뇌리를 쓰치는 모든 생각을
담아내는 이런 행동이 매우 날 행복하게 한다.
이렇게 한바탕 글을 쏫아내고 나면 나는 머릿속이 깨끗해짐을 느낀다.
마치 해리포터가 펜시브에 생각을 옮기듯 이 곳은 나에게 펜시브와 같은 공간이려니.
아무조록 잠을 다시 청할지 아니면
책을 읽을지 선택해야 할 순간이 다가온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