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 미래의 나에게 미안할 일 더 이상 만들고 싶지 않은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좋지 않다.
모모가 곁에 있어 다행이다. 그러나 다시 또 세상에 혼자인 기분이 든다. 그래 세상은 원래 홀로 살아가는게 맞다. 착각하지말자. 어차피 혼자인 것이 맞다. 정신을 차리자. 나는 혼자 살아갈 능력이 충분한 사람이다



너를 처음 만난건 2010년 겨울이었다. 이제 막 스물이 된 너는 졸업도 안한 고딩이라기엔 다소 어른스러운 면을 많이 갖고 있는 애였다. 신입생 환영회였나? 무대에 올라 주목받던 순간에 수줍게 웃던 네 모습이 생각난다. 갓 졸업한 고딩남자애들에겐 잘 없는 표정. 대개 그 나이 또래 남자애들은 무대에 올라가도 무표정하거나 웃더라도 진행자가 말을 시켰을 경우에나 웃지 아직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은 순간에 혼자 미소짓지는 않는다. 그런데 너는 무대에 올라 마치 앞으로 벌어질 모든 일을 예상한다는 듯 부끄럼섞인 미소 짓고 있었다. 고딩에게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정제된 어른스러움이었다. (그리고 노잼의 향기도 같이 느꼈다.)

그 이후로도 여러 번에 걸쳐 너로부터 '내가 범접하기에는 어려운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여기저기서 네가 상당히 신앙심이 깊은 아이라 전해들어서 모르긴 몰라도 일단 나랑은 안맞을 같았다. 21살의 나는 기도나 신앙생활보단 그냥 교회친구들이랑 놀러가고 맛있는거 사먹고 노는게 좋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너의 존재가 잊혀져갈 때 즈음, 갑자기 문득 네가 생각나 누군가에게 물은적이 있다. 내가 속한 공동체의 A라는 오빠였던 것 같다.

- 예전에 열심이던 애, ㅅㅎ이요. 걔 왜 요즘 안보여요?
- 아 걔, 그 때 한참 열심히 하더니 그 뒤로 교회 잘 안나왔나봐. 걔가 사실 교회 다닌지 얼마 안된애였거든. 난 걔가 초반에 그렇게 열심히 할 때부터 불안하더라고. 시작부터 갑자기 불타오르면 꼭 나중에 끝이 안좋더라.

그 대화가 내겐 적잖이 충격이었다. 그렇게 열심이던 애가, 그렇게 신앙이 깊어보이던 애가 교회를 떠나도 하는구나. 교회 안나오면 큰일나는줄 알았던 그 시절의 나는 놀란 마음을 애써 감추며 무덤덤하게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그렇게 널 잊고 지낸지 또 한참이 흐른 뒤. 페이스 북을 통해 널 다시 만났다. 친한 언니를 통해서였다. 네가 쓴 글이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대충 창조과학 등 기독교 안의 반지성적 태도와 관련된 네 생각이 적혀있었고 그런 마음을 공유할 공동체를 찾는다는 글이었다. 평소에 나랑 교류가 잦았고 내가 출석하는 교회에 나오는 그 언니는 네가 쓴 그 글에 나를 태그했다.
"이런 문제에 대화가 통할 사람 소환" 언니는 날 태그한 뒤 이런식으로 댓글을 달았던 것 같다. 사실 나는 그렇게 태그를 당하고 적잖히 당황했다. 에, 내가 이 런 문제에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맞나. 싶었다. 그래도 일단 좋아요를 누르고 의연하게 댓글을 달았다. "내가 아는 이상현이 맞나? 오랜만이야~" 이런식으로 댓글을 달자 너도 답글을 달았다. "누나 오랜만이에요. 잘지내죠? 친구신청 할게요 -" 이런식이었다. 그렇게 너와 나는 잊고 산지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렀다. 나는 안산에서 여러 활동을 하며 급기야 책방을 오픈하기까지 했다. 책방을 오픈한지 얼마 안 된 5월 즈음에 너는 갑작스럽게 책방에 방문했다. 페이스북에서 책방을 열었다는 내 글을 보고 찾아왔다. 아주 오랜만에 너와 대화를 나눴던 순간인데 안타깝게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무슨 대화를 했는지 생각도 잘 안난다. 그날 했던 말 중에 유일하게 기억이 나는 대화는 네가 당시 나랑 한 살 차이밖에 안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 그냥 동생으로만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있었는데 그 날 처음 알게되었다. 생각보다 나랑 나이차가 없었구나. 그 외에는 네가 사간 책이 생각난다. 쓸데없는 대학원생 아무거니 설명서, 저 청소일하는데요, 그럼 애는 누가봐요 너는 학급문고에 비치한다며 이렇게 세 권정도를 사갔다.

두번째 왔을 때도 학급문고에 둔다며 무슨 책을 사갔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세번째 왔을 때는 다른 사람과 함께 왔고 그 날은 음모론의시대와 자취의 자취를 사갔던 것 같다.

그리고나서 한 번 정도 우리가 더 만날 기회가 있었다. 네가 친구들을 데려온다고 했었는데 내가 요가를 가는 바람에 일찍닫아야한다고 답변을 했었다. 그게 마지막연락이었다.


그리고 나서 우리가 왜 다시 만났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 지금 막 생각났다. 너가 연수가 있어서 근처에 왔다며 교회에 찾아왔다. 2월 중순? 말? 그 즈음이었다. 우린 그날 한참을 대화했다. 교회에서 한참, 쌀국수 집에서 한참을 이야기 나눴다. 무슨얘길 했는지 기억도 안난다. 우리가 가볍게 할만한 대화가 뭐가있었을까. 아마 사랑, 연애, 지향하는 가치? 뭐 그런 얘기들을 했던 것 같다. 아! 너에게 사람들은 모두가 가치있는 곳에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쏟기 마련인데 너는 나랑 왜 시간을 보내냐고 물었다. 정말 궁금해서. 그랬더니 너는 누나랑 이야기하는 것이 재미있고 누나라는 사람이 매력이 있어서 그렇다고 답했다.
그리곤 집에 왔다.

집에 돌아와 한참을 너와 했던 대화를 곱씹었다.


이 이후부터는 내가 여러차례 일기를 써두어서 더 적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우리는 그렇게 다시 만났다.
참 소중한 시간인데 내 기억력이 다 닿지가 않는다. 그래서 더 잊기전에 기록해둔다.

 

 

 

 

 

 

 

너에게 하고싶은 말이있다.

그러나 너와 얼굴을 마주하거나 대화를 하는 것이 이제는 내게 너무도 끔찍한 일이 되어버렸기에, 이 곳에 글을 쓴다.

너가 언젠간 보게될거라 생각한다. 종종 내 블로그를 보곤 했으니. 

너는 이런 나더러 갑자기 왜그러냐고 하겠지. 그 일이 있던 이후로도 너와 나는 일상적인 생활을 해왔으니까. 그리고 너와의 인연을 끝낼 때 조차 나는 괜찮은 척 했다. 지난 일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쿨하게. 사실 너와의 이별을 말하는 이유가 반드시 그 사건 때문은 아닌 것 처럼. 그렇게 포장하며 애써 스스로를, 너를 속였다. 그 것은 너에게 더이상 가해자라는 이름을 씌우고 싶지 않았던 내 착한 마음 덕분이었다. 다 내가 착해서였다. 가해를 한 너에게 까지 감정이입을 해서, 그 마음조차 다치게하고싶지 않았던 내 착한마음 때문이지 결코 내 상처가 작아서도, 결코 내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어서도 아니었다. 너는 그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한다. 너는 여전히 나에게 가해자이고 그 상처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아픔으로 내 안에 남아있을 것이며 난 네가 그동안 내게 준 상처에 합당한 자숙과 반성의 태도를 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글을 쓴다. 네 자신을 좀 알라고. 내가 왜 너와 헤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를 좀 알라고. 

너는 네가 숨겨왔던 날들의 이야기를 내가 알게 된 이후에 나에게 구걸하듯 매달렸다. 너를 다신 사랑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내 말에, 그래도 괜찮다고, 자기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만한다면 나의 어떤 태도도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 때의 멍청한 나는 왜 너의 그 바보같은 거짓말을 믿었을까. 몇달도 채 되지않아 너는 그동안의 모습과 다름없이 나에게 짜증을 냈고, 감정적으로 날 대했다. 그런 너에게 환멸감이 느껴졌다. 그러나 내 선택을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그보다 더 나은모습을 날마다 기대하며 기도하며 그 시간을 견뎠다. 내 스스로가 가여워서 내 과거를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랬다. 나는 그럼에도 아주 넓은 아량으로 어린애 같은 네 모습을 받아줬다.

그러는 동안에 나는 자주 악몽을 꾸었고, 쉽게 잠들지 못했고, 너의 얼굴을 보면 화가 났다. 나에게 그렇게 큰 상처를 준 네가, 아주 사소한 일로, 예를 들면 점심식사 메뉴를 정하는 것 따위의 지독하게 사소한 일로 나에게 짜증을 내는 날이면 나는 너를 원망했다. 그러나 너에게 그런 태도가 부당하다고 말하는 순간, 나는 너에게 또다시 가해자라는 이름표를 씌우는 것만 같아서, 너가 했던 가해의 사실을 너에게 언급하는 것 자체가 나 스스로 또다른 가해를 저지르는 것 처럼 느껴져서 애써 그 마음을 속으로 삼켰다. 혼자 견뎠다. 그러다 아주 가끔, 참고 참다가 힘들어 너에게 말했던 어느 날에, 너는 나와 함께할수록 가해자라는 사실이 확인되어 힘들다고 했다. 너는 그 말을 나에게 하는 것이 큰 실수인 것을 알아야 했다. 그 말에 나는 희망을 잃었다. 너는 너 자신이 중요한 인간이었다. 목사님 앞에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했다고 했지만 내 아픔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 너는 내가 너로인해 우울함과 스트레스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동안에도 그 것이 너로인한 고통인줄을 깨닫지 못했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순간에도 너는 이기적이었다. 다른사람들 앞에서 유난히도 내 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나는 정말로 맹세코 누군가를 해하고 싶어서, 누군가에게 상처주고 싶어서, 누군가를 무시하고 싶은 그런 의도로 어떤 말을 꺼내는 류의 사람이 아니다. 만약 상대가 그렇게 느꼈다고 한다면 난 늘 사과를 하지만, 그럴 의도가 없었음을 밝힌다. 그러나 너는 내 의도를 믿어주지 않았다. 끊임없이 의심했다. 너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가 너를 무시했다고 하거나, 너의 말을 자른 것이 너를 무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행동인 양 이야기를 했다. 내 의도를 몰라줬다. 내 말의 동기를 의심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어떻게 나라는 사람을 이렇게도 모를 수가 있을까? 너무 힘들었다. 다른 것은 다 이해해도, 내 마음의 동기까지 오해하는 사람에게 아무런 기대감이 없어졌다. 너는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이 사랑이라면 사랑은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사랑을 부정했다. 사랑이라는 것은 판타지고 그딴건 그냥 없는 거고, 그냥 견디고 맞추어 가는 것을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단어로 미화하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너와의 만남을 유지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널 만나면서 난 행복하지 않았다. 매일 불행했고, 매일 자존감이 낮아졌고, 매일같이 너의 얼굴을 보며 너의 과거가 떠올랐지만 말하지 못하고 숨죽여 고통받았다. 티내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그것이 나의 모든 것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체하며 날마다 나락으로 한걸음씩 더 가까이 다가갔다.

이미 너와 나는 오래 전에, 너가 나를 속인 것을 내가 알게된 순간에 끝난 것이 맞다. 그러나 내 멍청하도록 착한 심성탓에 일년여를 더 만났다. 아니 정확하게 그 기간이 얼마인지도 모르겠다. 잊고 싶다. 그 시간은 내 인생의 암흑기다. 너무나도 건강했던 내가 널 만나고 끝도 없이 망가졌다. 그 시간을 어떻게든 보상받고 싶은 심정이다. 너는 나에게 최악이었고 여전히 그렇다. 너의 그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주변 사람에게 얼마나 피해를 주고있는지 좀 돌아보길 바란다. 연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처를 주고도 여전히 뻔뻔한 네가 얼마나 소름끼치는지 좀 알았으면. 자숙이라는 것을 좀 알았으면. 그리고 감히 나에게 너와 비슷한 행동을 했다고 말하고 다니지말길. 너가 나랑 헤어지며 했던말 기억하지? 너가 내 입장이 되어보니 이해하겠다는 말, 너는 그런 말 할 자격이 없지. 같은 입장이라고? 다시 잘 생각해봐. 정말 같은 입장인지. 너가 다른사람들이랑 했던 그 역겨운 카톡들말야. 지운줄 알았는데 최근에 보니 있더라고. 혹시 너가 까먹어서 그러는 거면 보내줄 수도 있고.

다시 잘 생각해봐. 나는 너와 같지 않아. 너는 여전히 나에게 가해자고, 지금 니가 새로 만나는 사람 사진 SNS 올리고 그럴 상황이 아니야. 너는 나에게 저지른 가해에 대해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다면 지금은 자숙하는 것이 맞아. 내가 헤어지고도 널 가르쳐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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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까미귄 섬에 사는 사람들은 다들 비슷하게 입고 다닌다. 쪼리에 나시티. 반바지. 그다지 패션을 신경쓰지 않는데 행복해보인다.

유행을 따라가지 않고 매번 비슷한 옷을 입고 매일 색만 달라지는 옷을 입고 사는 그런 삶을 나도 살고싶은데.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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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오래 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을 맘껏 떠올릴 수 있어서. 낮에는 해야할 일들이 있어서 쉽지않은 일들. 그러나 밤이 되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나는 좋은 사람들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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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밀려오는 감성과 씨름을 하면
어느새 어스름한 새벽이 온다.

그제야 꾸깃꾸깃 이불속에 기어들어가 잠을 청한다.

매일 반복.
아- 이 쓸데없는 시간이 나는 좋다. 비로소 내가 나임을 스스로 알아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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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안좋다. 기분이 매우 별로지만 절대 아무에게도 내 기분이 안좋은 이유를 말하고싶지 않다.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확실하다. 난 더할 나위 없이 건강해지고 있어서 이런 내 자신이 아주 기특하다. 몸도 맘도 정신도 아주 명확하게 깨끗한 요즘.

그럼에도 슬퍼지는 마음은 어쩔수가 없다. 바보같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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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지키지 못했던 모든 날들에 작별을 고한다. 더이상 나를 아프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거야. 나는 멋진 사람이고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나는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더이상 나를 불안하게 하는 모든 것들에 매달리지 않을거야. 나는 당신들이 아니어도 잘 산다. 나는 행복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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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나를 갈아넣지 않을거야.
더이상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랑은 하지 않을거야. 난 멋진 사람이야. 그걸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그들을 떠나서 이 곳에 내가 서 있어. 절대 돌아가지 않을거야. 난 혼자서도 멋지게 해낼 수 있고 어쩌면 더 잘 살 수 있다. 나는 독립적인 사람이고 행복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난 매력이 있지.
나는 꽤 매력적인 인간인데.
나는 아쉬울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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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혼자 눈물이 흐르는 그런 날이 있다. 오늘도 내겐 그런 날이다. 나는 이 세상에 아무런 쓸모도 없는 것 같고 날 좋아해주는 사람도 없는 것 같고 나는 그냥 이렇게 죽어야할 것 같은 기분. 깊은 물에 풍덩 빠진 것 처럼 외롭고 적막하고 슬픈감정이다. 사람들은 다 멀쩡하고 다 건강한데 나만 어딘가 고장난 것 같아 서럽고 억울하다. 아니 이런 나를 말하기가 두렵다. 사람들이 나를 전부 떠날 것만 같다. 모두가 날 떠나도 나는 살아갈 수 있을까. 무엇을 위해?

내 인생은 무엇을 위해 나라는 인간을 견디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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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8&aid=0002396555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외로운 동물이다. 혼자 있어도, 사람들 틈에 억지로 낑겨있어도 외로움이 사무치는 날에는 나를 바라보는 수많은 표정들이 전부  거짓같다.

나는 늘 외로워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만 전보다는 행복을 느끼는 빈도가 늘었다. 이것은 꽤나 긍정적인 신호겠지.

그렇지만 오늘은, 외로움이 사무치게 찾아오는 바로 그 슬픈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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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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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지도자과정

3강 장창준 한신대 외래교수

1) ICBM이란 무엇인가?

대륙간탄도미사일 – 6,000km 이상 대륙간 저격 가능한 미사일

보유국: 미, 중. 러, 북(2017) (비슷? 영.프: 잠수함미사일 / 일도, 이스라엘:6,000km 이상은 아님)

 

2) 하노이 정상회담 톺아보기

북한과 미국은 70년 동안 적대관계였음, 과거 미국과 적대관계였던 국가들 (중국, 베트남)의 경우 정상회담시 두 국가중 한 곳에서 정상회담을 열었으나 북한과 미국은 싱가포르,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것은 이미 서로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컸다는 점 알 수 있음.

. 

  • 2018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의 핵심 : 상호신뢰구축을 통해 북미관계를 회복하고 이 신뢰관계와 비례하여 한반도 비핵화를 이룰 수 있음을 확인한 것. 핵심은 신뢰구축.

  (단계 : 1.북미관계신뢰회복->2.한반도평화->한반도 비핵화) : 기존에는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해야 북미관계가 회복된다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지점을 180도 역전시킨 것.

  • 하노이회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

  1. 영번폐기와 제대 부분 완화를 합의한 합의서 초안이 있었다.

2. 북미 양측이 초안에 만족했다.(그러니까 정상회담이 열릴수있었다)

3. 그러나 정상회담 직전 새로운 요구를 추가해야 한다는 대북 강경파의 요구가 거셌다.

4. 국내 정치 상황(트럼프가 하노이에 와있는 사이에 트럼프의 수족이었던 사람을 청문회에 내세워서 트럼프 탄핵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므로 이 때문에 강경파 입장 수용해야했음)을 고려한 트럼프는 강경파의 요구를 수용했다.

5. 따라서 하노이 회담 결렬의 원인은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에 대한 입장차라기보다는 트럼프가 사인을 거부한 것에 있음. 미국내의 국내 정치적요구를 충족시키기위한 정치적 판단이라고 보아야함.

 

- 복한의 영변 핵시설포기: 북한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음. 북한내 핵 제조시설을 전부 없애겠다는 말과 같음.(해커박사의 사설 참고: 동아일보 19년 3월 19일 A98면 참조:http://news.donga.com/BestClick/3/all/20190319/94621646/1)

 

 

*핵에 대한 상식

  • 핵은 자체로 운송의 기능이 없으므로 핵을 개발하면 당연히 미사일을 개발해야함. 핵을 가진 모든나라들은 미사일을 가지고 있음.
  • 미사일발사에는 두 가지가 있다. :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시험발사임.

 실제발사(발사훈련) : 2,000km짜리 미사일을 2,000km 로 날리는 것

 시험발사 : 미사일이 잘 날아가는지 위로 높이 올려서 자기 앞에 똑 떨어뜨려 확인하는 것.

  • 군사훈련(training)과 군사연습(exercise) : 훈련은 일상적인 체력단련 같은 통상적인 훈련, 연습은 실제와같이 시뮬레이션 하는 것. (전지훈련, 축구팀 연습게임 생각해보면 쉬움) 한미간에 하는 것은 군사연습임. 실전과 똑같이 하는 것. 군사연습은 상당히 위협적임. 이 때문에 한미군사연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함.

 

*기초상식

  • 북한은 먼저 공격을 위해 핵(ICBM)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고 미국이 때릴 때 맞서서 때리기 위해 준비하는 것. 미국은 퍽하면 시리아를 때리는데 중국과 러시아는 때리지 않는다. 왜냐면 중국과 러시아는 보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 보복공격능력으로서 보유. 
  • 2017년 북한의 시험발사영상(북한이 2017년 공개, YTN이 다운받아서 홈페이지에 올림)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북극성 2호): 고체연료사용(액체연료에 비해 5분이내 바로대응가능), 방향전환능력(미국의 요격미사일 대응가능), 잠수함미사일(어디에있는지 알 수 없음)이라는 사실.
  • 북한이 앞 영상을 공개한 이유 : 너네가 아무리 군사전략이 뛰어나더라도 우리는 언제든지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므로 대화하자는 메시지임. 도발이 아니라 대화하자는 말. 쉽게 이야기하면 미국이 무시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미사일 능력을 먼저 보여줌으로 대화테이블로 유도
  • 2017년 한해동안 군사옵션(선제공격) vs 외교옵션(평화협졍)에 대한 논쟁이 심화됨.
  • 2017년 9월 15일. 북한이 3700km를 넘기는 실제발사를 함. : 굉장히 위험한 상황
  • 2017년 9월 19일, 트럼프는 “totally destroy”라는 발언을 하면서 강하게 말함
  • 2017년 9월 22일. 김정은은 ‘트럼프가 그 무엇을 생각했든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될 것“이라는 말함.
  • 이후 미사일 패턴이 원래대로 시험발사로 돌아감.
  • 서훈 국정원장이 유일하게 위 상황을 보고 북한의 메시지(더 이상 도발을 하려는 게 아니라 대화의 메시지를 보내려하는 의도)를 읽어냄. : 북한측 김영철부장과 긴밀한 대화 진행함.
  • 김영철부장이 서훈국정원장에게 평창 올림픽참가제안 -> 2017. 12.15 한미군사연습 하지않는 것이 유일한 조건. -> 문재인대통령 바로 트럼프에 전화. 한미군사연습 잠시 중단/연기 요청, 미국 수락
  • 2018년 2월, 미국은 table-top exxercise를 통해 북한에 기습공격을 시도했지만 기습공격이 불가능한다는 것을 꺠닫고 대화국면으로 돌입. 정상회담 가능.

 

  •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선언 발표의 의미
  • 한미공조보다 남북공조
  • 비핵화가 아니라 평화
  • 한미비핵화공조가 아니라 남북평화공조

 

문재인 정부가 잘했다기보다는 우리국민이 적어도 한반도에 위협이왔을 때 북한과 대화가 가능한 정권을 촛불로써 만들어냈기 때문에 남북공조 평화모드가 가능했음.

 

  •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의미
  1. 군사적 해법에서 외교적 해법으로 전환
  2. 북미관계->한반도평화->한반도비핵화
  3. 북미신뢰구축을 한반도 비핵화의 추동으로 인정

 

  • 싱가포르 정상회담이후

- 미국은 대북제재에 올인

 

  • 2018년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
  •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정의 (전 지역에 거쳐 적대적 행위 중단 선언)
  • 11월 1일부로 효력 발생(모든 포문에 덮개 씌워짐)
  • 서로 합의가 안되었던 군사분개선(NLL) 에 대한 합의 (서해, 동해 80km이내 적대행위 중단이 큰 의미)
  • 한반도는 9월 평양공동선언만 지켜지면 사실상 평화상태 지속.
  • 사실상 정전협약을 새로 쓴 것이나 마찬가지.
  • 위 같은 상황을 미국이 별로 좋아하지 않음. 

  : 2018. 10월 트럼프 왈 “한국은 나의 승인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 미국은 한미워킹그룹회의를 통해 2018년 11월부터 문재인정부에 대한 압박

 

-> 미국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이상 장기교착상태로 들어갈 것.

-> 미국이 다시 하노이 초안에 동의하는 태도를 취하면 극적 돌파구 찾을 수 있음.

 

 

  • 문재인 정부가 해야할 역할

- 문잳인 정부는 중재자가 아니라 당사자이다. 중재자는 좀 더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일 경우 할 수 있는 말. 문재인 정부는 그런 상황이 아님.
- 판문점 선언 정신으로 돌아가야한다. : 남과 북이 협력해서 한반도 분위기 만들어가야함

  • 군사연습 중단. : 올해 다시 재개되었는데 군사연습을 다시 중단해야함.
  • 개성공단, 금강산, 철도도로 연결
  • 남측 시민사회도 당사자다.
  • 미국 제대 압박이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
  • 미국의 군사정책이 우리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의 경비를 한국이 부담하는 것)은 인하되어야한다.(올해 천억이 더 올랐고 내년도에 사드비용까지 청구하려는 상황임. 한반도 평화가 정착됨에 따라 한반도 위험이 낮아짐에 따라 경비도 줄어들어야하는 것 아닌가)
  • 냉전수구세력(자한당) 빠이

 

  • 시민사회의 역할:
  • 문재인 정부에 끊임없이 요구해야함(여론형성)
  • 문재인정부에 기대기보다 시민사회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 찾아서 해야함.
요즘 왜이렇게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이 많은가? 당신은 누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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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에 붙어있는 먼지가 되어서 비를 흠뻑 맞기라도 한 날이면 깨끗하게 사라져버리는 그런 존재이고 싶다.

언제 존재했냐는 듯 사라져버리고 싶다. 

오늘은 또 내가 싫다. 나에 대한 미움이 눈 앞을 가리고 눈물이되어 흐른다.

하늘에 낀 구름처럼 마음 속엔 먹구름만 가득하다.

 

 

응.
그래.
나 기분 안좋아.
하루에도 열두번씩 기분이 좋았다 또 안좋아져.  하루에도 열두번씩 화가 나고 숨이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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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것들과의 결별.

오랜친구와. 오랜연인과.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과. 어쩌면 나를 있게한 것들과.

반복적인 결별의 끝에 나는 또 다시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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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자고 일어났는데 내 품에 안겨 같이 잠들었던 고양이가 여전히 내 품속에서 쌔근쌔근 자고 있을 때, 그 포근함과 따뜻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행복의 최고 꼭대기 맛이다.

머리가 아플 때면 졸리지도 않은데 일부러 고양이를 껴안고 낮잠을 청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고양이랑 자고나면 고양이가 내 아픔을 가져가는 것이 분명하다. 모모야 매번 내 두통 가져가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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