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도 중력이 있는가보다.

이리저리 기울여봐도 결국 변하지 않는 방향.

 

잔에담긴 물처럼 용기를 바꾸어봐도, 흔들어 봐도.

순간적으로 방향이 변하는가 싶더라도 어느새 다시 원래의 방향을 유지한다.

흔들거리다가도 이내 잠잠히 같은 곳을 향해 마음을 쏟는다.

 

결국 나의 마음은 한 방향으로 쏠리게 되어있다.

내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도 싫다고 말하려해도 결국에는 늘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날 끌어당기는 알 수없는 그 힘 앞에서

이제는 별다른 도리가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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