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자 정희진은 “보편성은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필요에 의해 발명된 것이다. 보편성의 ‘맨얼굴’은 게리맨더링이다. (중략) 특수는 보편의 반대말이 아니라 하위 개념이다. “여성부가 있으니 남성부가 필요하다”거나 “소수자할당제는 역차별이다”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기존 지배세력의 피해의식이 ‘평등(같음)’의 이름으로 정당화된다. 평등의 반대말은 차이가 아니라 불평등이며, 평등은 기존 ‘주류’세력과 같음을 주장·욕망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의 기준을 재구성함으로써 사회정의와 공정함을 추구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좋은말은 박제.
좋은말은 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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