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어제 저녁 밥상을 사이에 두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아파트 평수에 대한 요즘 청소년들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엄마는 내게 돈의 많고 적음은 '성격'같은 거라고 했다. 어떤 사람은 돈이 많고, 어떤 사람은 돈이 없을 뿐이라고.
그걸로 인해서 누군가의 가치를 평가할 수는 없는거라고 했다.
엄마는 굉장히 솔직한 편이다. 내가 엄마를 보아온 이래로 엄마에게 물질적 '허세'란 찾아볼 수 없다.
친한사람이건 친하지 않은 사람이건 없으면 없는대로 사실 그대로를 말하고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엄마가 조금은 신기했는데 돈에 대한 엄마의 가치관을 듣고나니 이해가 된다.
그래. 사람마다 각자의 성격이 있듯. 재산이라는 것은 그저 사람에 따라 다르게 가지고있는 특성 중 하나일 뿐이지.
나는 엄마보다 지식이나 정보 면에서 아는 것은 더 많을지 몰라도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가치관은 여전히 부족해서,
엄마에게 앞으로 배우고 물려받아야 할 것들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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