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시키지 않아도 내가 스스로 찾아서 했던 일들
1. 포토샵
- 초등학생 때 부터 '장미나라태그교실'에 가입해서 혼자서 가지고 놀고 축전만들고 꼬랑지만들고 카페활동도 열심히하고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초딩 때부터 포토샵, 페인트샵, 이미지레디 등 각종 그래픽 툴을 섭렵했다. 포토샵4.0시절부터..(눈그림있던시절) 그리고 심지어 카페에서 누가 축전요청을 하면 만들어 주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난 그 때 부터 외주작업을 했던 것이다.
2. 우쿨렐레배우기
- 우쿨렐레는 처음에 어쩌다 갖고싶어졌는지 기억은 잘 나질 않지만, 아마도 무슨 공연을 봤다던가 영화를 보지 않았나 싶다. 우쿨렐레를 칠 때 좋은 것은 내 목소리와 함께 연주할 수 있다는 것, 혼자서 조용히 힐링하듯 연습할 수 있다는 점, 누워서도 칠 수 있다는 점 등이 있다.
3. 기타배우기
- 아주 오래전 부터 어쿠스틱기타소리를 좋아했다. 기타소리가 나오는 음악을 좋아했다. 여전히 잘 치진 못하지만 기타를 칠 때 마음이 안정된다. 요즘은 브로콜리 너마저 '졸업'을 친다.
4. 포토샵, 일러스트, 프리미어 배우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 것
-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체계적으로 교육을 시켰던 것은 교회에서였다. 스터디처럼 작게 몇명씩 모이면 내가 툴을 가르쳐주곤 했었다. 지금 껏 많은 사람을 가르쳐줬다고 자부한다. 나를 통해 누군가 배운다는 것이 감사하고, 가르쳐 줄 수 있다면 내가 가진 모든 재능을 다 가르쳐주고싶다는 마음.
- 그런데 쓰다보니 생각났는데 나는 1번에 포토샵을 처음 배우던 초딩시절부터 혼자서 포토샵 강의를 만들어서 활동하던 카페(기억이안난다)에 올렸었다. 그 때 한창 카페에서 포토샵 강좌 보는 것이 내 취미였는데, 각자가 창의적으로 생각해낸 아이디어로 각자만의 기술을 정리해서 각자만의 컨셉이 있는 강좌로 만드는 것이었다. 강좌는 보통은 시리즈로(1강,2강) 올라왔다. 나는 그 때 사람들의 강좌를 보며 엄청난 깨달음을 얻었는데,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 '정답'이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우울한 느낌의 축전만들기'라는 강좌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울한 느낌의 축전은 수 많은 방법으로 표현 할 수 있는데, 그 사람이 만든 작품은 하나의 정답이라기보다는 예시라는 점을 깨달았다. 초심자가 자주 하는 실수는 무언가 정답을 찾아 배우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툴을 활용하는 것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 순간에 나는 생각이 트이는 기분을 받았다. 디자인 툴은 그야말로 '도구'라는 점을 깨달았다. 내가 만들고싶어하는 '목표'가 더 중요한 것임을 알게됐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이 다양하듯, 내가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 길로 가는 방법은 꼭 한가지는 아니라는 점. 그래서 그 때부터는 자신감이 생겼다. '틀리는 것'이 두려워서 이렇게 해야되나 저렇게 해야되나 망설이던 나였는데, 표현에 있어서 만큼은 '틀리는 것' 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엄청난 속도로 발전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어린나이에 내가 그래도 디자인 감각이 있었던 것 같다.
5. 일기쓰기(기록)
- 일기를 쓰고 기록하는 것도 아주 오래전 부터 내가 가지고있던 좋은?습관 중 하나다. 내 생각을 적어놓는 이유는 단순하다. 내가 이 시기에, 이 시절에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하고 미래의 내가 알 수 있게 남겨놓는 것이다. 그러니 내 일기의 유일한 독자는 바로 나다. 미래의 나를 위한 작은 선물이자, 미래의 나를 만들어갈 유일한 자아성찰 도구다. 사람이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고 미래의 자신을 설계해나가야한다. 내가 일기를 쓰고 그 것을 읽는 순간에는 항상 '나'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서 나를 바라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그럴 때 비로소 내 연약함과 마주할 수 있고, 그 연약함을 극복해나갈 용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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