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무슨말을 해서 내가 엄마한테
"엄마 되게 똑똑하다" 라고 했더니 엄마가 말하길
"엄마는 똑똑하진 않아 오히려 멍청하고 답답할때가 더 많지"
그래서 내가 다시말하길
"그래도 좀 전에 엄마가 한말은 엄청 똑똑해보였어"
라고 했더니 엄마왈
"그건 똑똑한게 아니라 지혜로운거야"


이 말을 듣고 생각해본다.


그래 나도 똑똑한 사람은 아니다.
그리고 똑똑해지고 싶지도 않다.

아는 것이 많으면 모르는 것이 적을까?

아는 것이 많아도 이 세상은 모르는 것 투성이다.
아는것이 많아도 혹은 아는것이 적어도 결과적으로 모르는것이 더 많은 세상에 살고있다.

'그럴 바엔 모르는 것이 더 편하지'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다만 삶은 내가아는 지식으로 살아가기엔 모르는 것이 너무 많기에,

모르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 애써 삶을 탕진하기 보다는

그럴 바엔 모른 것이 너무나 많은 이 세상을 어떻게 지혜롭게 살아가는지를

 훈련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삶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지식이 없이 살라는 것은 아니다.

지혜의 덕목아래에 분명 지식도 포함이 되어있을테니까.

그치만 지식자체가 삶의 목적일 이유는 없다. 앞서말했듯이 알아도 모르는 것이 더 많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것저것 아는 것도 많고 박식한 친구들을 보면 멋지다고 생각한다.

뭔가 똑똑해 보이고 주관도 뚜렷 해 보이고 전문적이어 보이기 때문에.

그치만 그 것이 부럽지는 않다. 아는 것이 삶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물론 지식을 습득하다보면 지혜를 얻을 수있는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지식이 곧 지혜인 것은 아니다. 그래서 사람을 지식으로 평가할 수없다.

인격은 지식에서 오는 것이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지혜에서 판가름 되기 때문이다.


난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니지만 지혜로운 사람이고싶다.

삶은 문제해결의 여정이다. 문제는 꼭 답을 내려 풀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모르는 문제는 넘어가고 아는 문제 부터 푼다. 때로는 찍어야 할지도 모른다.

지식만 붙잡고 있다면 모르는 문제에서 넘어가지 못하고 막혀있게되고 시간은 점점 지나가고만다.

지혜로운 사람은 모르는 문제를 만나도 지혜롭게 대처한다.

물론 이것은 각 사람마다 삶을 대하는 방식의 차이이다. 어떤 것하나를 옳다/그르다 판단할 수는 없다.

지혜와 지식의 차이를 알고 주어진


문제에 따라 필요한 대응을 할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될테다..-3-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그렇게 삶을 살아가는 지혜는

 바로 성경에 이미 다 나와있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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