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를 보냈다.
정확히 24시간 전에 나는 핸드폰 알람을 끄고 분주하게 옷을 입고 문을 나섰다.
새벽공기가 차가웠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새벽이었다.
어제 하루를 시작했던 그 시간에
오늘은 하루를 마감한다.
이틀 같던 하루가 지나가버렸다.
버스 타고 이동할때의 창밖처럼 슬픈 새벽이다.
반쯤녹은 눈으로 뒤덮힌 논두렁처럼
고요하고 쓸쓸하고 시원한기분.
겨울에 떠나는 기차여행 같은 기분.
새벽감성 용솟음.
이럴땐 잔말말고 잠을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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