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대해, 또 그 주변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농도가 짙다.

농도 짙은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은 그 사람 만큼이나 뚜렷하다. 흐리멍텅해서 어느 것 조차 분명하지 않은 사람들과 구별되는 명확함. 나는 이런 것에 큰 매력을 느낀다. 가슴이 뛴다. 살아있음을 느낀다.

농도 짙은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 좋다.
어떤 색을 지녔든 그 농도가 분명해서, 가만히 있다간 그 색에 빨려 들어가버릴 것 같은 기분. 그래서 애써 나도 나의 색을 찾게되는 그런 만남.

성숙한 사람은 그렇게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람에게도 그 영향력을 미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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