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_12_14
코엑스 C홀 /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정신없고 사람많은 곳을 별로 안좋아하는 내가
큰 맘먹고 디자인 페스티벌을 보러 갔다.
디자인관련 전공생들 보다도
중,고등학생들이 유독 많이 보였다.
부스별로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들이 보였다.
내 주된 관람 관점은
1. 타이포그래피 활용도
2. 아이디어
3. 전시 공간의 디스플레이
였다.
특별히 신선하게 다가온 점은 없었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한 전시들이었던 것 같다.
마음에 들었던 에코백
아이디어 면에서 칭찬할 만한 제품이었다. 노트인데 노트에 전공이름들이 쫘르륵 쓰여있고, 이 중에서
자신의 전공을 찾아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는 제품이다.
사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보여도 디자인에 참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매우 감성적으로 느껴졌다.
완전 마음에 듦.
기본도형에 충실한 디자인.
이건 디피가 마음에 들어서 찍었다.
석판화 픽토그램
평소에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있었는데 '필묵'부스가 있어서 반가웠다.
캘리그래피 부스가 필묵말고도 한 세 군데정도 더 있었는데,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필묵의 수강생 모집 정보
평소 좋아하는 매거진인 CA 부스였다.
진짜 여기서 아쉬운점이 하나있었는데, 디자인 페스티벌 안에 참여한
매거진 부스들이 하나같이 과월호 판매 말고는 특별히 진행 하고있는 행사도 없으며
특별한 정보를 주지도 않는다는 점이었다.
매우 아쉬웠다.
5000원 짜리 크로키 북.
로고디자인이 예뻐서.
디피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아기자기 모여놓은 것과 조명이 너무 예뻤다.
이런 모양의 책갈피가 여기말고도 다른 부스에도 몇 군데 더 있었다.
반짝반짝 작고 예쁜 책갈피.
양말인데 패키지가 참 귀엽고 마음에 들었다.
양말의 앙증맞은 느낌이 패키지와 디피로 더 잘 살린 듯 했다.
음 이건 어떤 일러스트 작가분 부스였는데,
옆에 작가분이 직접 설명하고 계셨다. 얼굴도 예쁘신 분이 작업도 멋들어지게 잘 하시는구나 싶었다.
그치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일러스트가 요즘은 조금 흔하다고 생각한다.
작품 자체만 보면 개성있는 일러스트인데,
이런 비슷한 개성을 가진 일러스트 작가들이 많다는 것이 함정.
이제는 일러스트도 그림자체도 중요하지만 스토리로 승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야기 없이 그려진 그림은 공산품과 다를바가 없다.
음 말이 좀 심했나?
그치만 저 분의 스토리는 안들어봤기 때문에 패스.
월간 디자인 부스에 있던 빨간 케비넷.
나는 빨간색 철제 제품이 너무좋아.
빨간 드럼통이랑 빨간 캐비넷이 갖고싶다.
언젠간 갖고 말겠다.
완전 마음에 들었던 사디의 벽면디자인.
솔직히 사디가 무슨 한국의 바우하우스라고 본인들을 설명하는 것은
좀 웃겼는데
디자인은 멋졌다.
SADI 이다보니까 부스 안에 디피 제품도 남달랐다.
밖은 다 맥북, 아이패드 천지이고 사과천국인데
웃기게도 사디 부스에만 삼성제품들이 즐비하고 삼성 갤럭시 탭들로 구성되어있었다.
참고로 SADI는 재단이 삼성인 디자인학교다.
그 밖에 기업에서 참여한 부스들.
신한카드. 개인적으로 현대일줄 알았는데 신한카드여서 깜놀
누가 한거지?
디자인 페스티벌 공동 주최자 네이버부스
가운데에 거대하게 자리잡고 있는데, 좀 무서웠다. 철제 위를 걸어댕겨야해서.
기아 부스.
그 밖의 것들은 다음 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