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이던 작년부터 가~끔 '그 나이로 안보여요' '어려보여요' 라는 말을 들었다. 그 말 자체는 칭찬(?)에 가까운 말일테지만 잘 생각해보면 내 나이가 사실 결코 어리지 않다는 반증이다. 20대 초반에는 어려보인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갖는 '어리다'의 기준은 뭔지 모르겠어서 적절한 대응이 어렵다. 추측컨데 그 분들이 말하는 '어림'은 25세 이전인 것 같다. 즉 어려보인다는 것은 외모가 '25세'보다 전 처럼 보인다는 의미.

반면 나는 내 나이 28세가 진심으로 어린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내게 호의로 어려'보인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에게는 어찌 반응해야할지 2년째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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