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은 정말좋다. 정말정말 좋은 것 같다. 왜냐하면 내 이름이 많이 불리니까.
누군가에게 이름이 불린다는 것은 엄청나게 큰 의미이다. 나를 기억하는 누군가가있다는 것은 너무도 행복한 일이야. 너무나도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들에게 오는 연락은 정말이지 깜짝선물같은 느낌이다. 이럴수가. 사람들은 너무 따뜻하다. 누군가의 생일을 기억하고 기꺼이 시간을 할애해서 그 많은 연락처들 사이에서 내 이름 석 자를 찾아내고 나를 위해 사랑스런 문자메세지를 남겨준다. 정말로 정말로 마음이 따뜻해진다. 오늘만큼은 생일이라고 쿠폰보내주는 각종 쇼핑몰들의 문자메시지 마저도 고마울 따름이다.
내 이름 석 자는 누군가의 카카오톡에서 끊임없이 내려가고 내려가다보면 나오는 이름일지도 모른다. (아, 나는 강씨이기 때문에 대체로 상위권에 진입해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그럼에도 내이름을 기억해 주는 그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나는 참 감사하고 새삼 행복하다.!
생일은 누군가에게 내가 기억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나도 이 세상에 존재하면서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사람이었구나하며 뿌듯해하는 날이기도하다. 존재감을 확인받았을 때 사람은 안도한다. 나도 그렇다. 물론 선물 받는것도 좋다. 하하하하.
HAPPY BIRTH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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