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이.

 

 

바보 똥깨.

똥개말고 똥깨라고 발음해줘야한다.

 

 

 

 

기분이 좋지 아니하다.

기분이...기분이 안좋아.

기분이 안좋은것 정도는 금방 해결할 수 있을만큼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언제나 그렇듯 기분이 안좋다고 입밖으로 말함과 동시에 정말 내가 기분이 안좋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만 같아서

그러면 스스로에게 내가 지는 것 같아서. 항상 회피한다.

 

난 기분이 안좋지 않아. 난 기분이 좋아. 난 괜찮아. 난 슬프지 않아. 난 멀쩡해. 난 아무렇지 않은거야. 그래 이정도 쯤이야.

이 정도의 가라앉음은 내가 기타 몇번치고 좋아하는 음악 몇번들어주고 내가 좋아하는 약간의 일탈을 해주면 얼마든지

괜찮아 질테지. 그래, 뭐 부터 시작을 해볼까 이 기분을 어떻게 해결해 볼까. 어디보자..

라는 식의 자기최면.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이런 생각들.

그러고나면 정말 괜찮은 걸까. 이젠 잘 모르겠다. 예전엔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괜찮다면 그때부터 괜찮은 거라고.

누가 뭐래도 내가 괜찮다면 괜찮은거라고.

그런데. 이런 자기최면은 순간일 뿐이라는것을 요즘들어 느낀다. 근본적인 해결없는 자기최면은 현실도피일 뿐이야.

 

 

 

 

 

뭐지 이 기분은. 나도모르겠다 에라. 잡생각말고 집에나가자.

천둥이나 무섭게 쳤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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