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10대와 20대 초반에 읽었던 독서에서 얻은 에너지가 다 고갈됐다. 다시 곳간을 채워야한다.

올해 최소 10권은 읽자.
1월에 벌써 한 권을 읽었다.

82년생 김지영. 너무 일상적인 이야기라 익숙하고 익숙한 이야기. 몇몇 사람들은 저렇게 기구한 인생을 산 여성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소설이 너무 과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번에 저걸 다 겪어야만 응 맞아 너 힘들었어 라고 인정해주는 것도 웃긴일이다. 저 많은 사건 중에 단 하나만이라도 삶에서 매일 겪고있다면 그 고통의 무게를 먼저 공감하려 애써야한다.

마지막에는 반전이있다.(스포주의) 전지적 작가시점으로만 생각했던 글이 알고보니 전지적 의사 시점이었다. 의사는 김지영을 걱정하면서도 여성을 채용하지 않겠다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 참. 씁쓸한 결말이다.

어쨌건 다음책은 사랑하는 안드레아 와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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