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진입하면서 돌아보는 20대.
정말로 큰 변화들이 많았다.

십년을 돌아보며 느끼는 것은 인생 정말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정말로 한치앞도 알 수가 없다.

그저 살아갈 뿐이다. 그래서 불안했다. 참으로 많이 불안했던 20대. 그러나 평생을 그렇게 앞날을 알 수 없이 살아간다면 불안해 하는 그 시간이 얼마나 아까운지. 어차피 불안해 해도 내일일을 알 수 없으니 조금은 마음을 편히먹자.

너무 잊고 살았던 나 자신의 기쁨과 건강을 돌보고 나를 채우는 2019년 한해를 보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 나는 고요한 밤에 가만히 앉아 혼자 영화나 드라마나 애니나 책을 보는 것이 행복하다. 비가오는 날에 조용히 내가 좋아하는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이 행복하다. 책방에 새로 들여올 책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는 행위가 행복하다.

이런 것들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2019년이고 싶다. 가능하면 혼자 제주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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