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성찰이 가능한 사람이다.

이상형이라고 말하기는 좀 뭣하지만. 그리 멀지만은 않을(?) 미래에 내가 배우자를 만난다고 한다면 꼭 그런 성품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라면 큰 문제가 닥친다 하더라도 능동적으로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자기연민의 과정이 아닌 문제해결의 과정으로서의 자기성찰이 가능한 사람.

삶에서 크고 작은 실수나 잘못은 누구나 경험하기마련인데, 이 때 실수나 잘못의 경중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개인이 발전하는가 퇴보하는가에 있다. 그리고 이 결과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가 그렇지 못하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실수 앞에 밑도 끝도 없이 계속해서 좌절의 상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혹은 실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실수 혹은 잘못으로인해 순간적으로 흔들릴지라도 그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자신의 마음을 정돈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부족하거나 연약한 자신의 모습도 수용할 줄알고, 이를 통해 더 발전할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며 그 문제를 해결해나갈 의지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라면 미래를 함께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니 문제해결을 위해 의지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까지는 어쩌면 너무 이상적인 상상일지도 모른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어렵다할지라도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정도여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개선해야 할 필요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난 아내된 사람으로서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함께 노력할 마음이 가득하다. 그 문제의 크고 작음은 중요하지 않다. 때로는 작은 문제의 해결도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삶은 언제나 문제 해결의 과정이다.
어찌보면 세상을 문제투성이로 보는 비관론자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trouble의 의미로서의 문제가 아니라 mission의 의미로서의 문제라면 해결해나가는 기쁨과 보람이 넘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도 내일도. 내게 주어진 미션을 감당해내며 살아가는 기쁨과 보람.


그 것이 내가 살아가는 기쁨이고, 미래에 나와 함께할 그가 나와 함께 누리게될 기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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