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가 오늘로 중성이 되었다. 처음 간 병원에서 암컷이라고 했었는데 몇 주뒤에 아무리 봐도 땅콩이 넘나 튼실히 보여서 다른 병원에 문의해보니 역시나 수컷이었던 모모.
아이구 모모야. ㅠㅠ 좀만 참자. 그래도 의젓하게 체혈하는 우리 모모. 모모 전에 체혈하던 고등어냥이는 약간 체혈을 힘들어하는 듯 해 보였다.
또 다른 냥이는 3개월 정도의 아주 작은 고등어×치즈 사이에 태어난 작고 귀여운 냥이였다. 고등어랑 치즈 사이에 태어나서 그런지 털이 약간 회색 빛이 돌아서 참 예뻤다. 회색 빛깔이라 처음에는 아비니시안 믹스묘인줄 알았는데 집사분께서 코숏이라고 알려주셨다.
그런데 문제는 신장질환 쪽이었다. CREA라고 써있는 부분의 수치가 1.0을 넘지 않는 것이 좋은데 현재 1.1인 것을 보아 평소 음수량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다. 습식사료에 물을 타 주는 것을 추천해주셨는데 우리 모모는 매일 1회정도 습식사료에 물을 타 주는데 그걸로는 부족한가보다. 선인장 정수기를 알아봐야겠다.
그리고 그 밑으로 내려가서 A/G라는 부분의 수치가 고양이들이 가장 많이 걸리고 또 치사율이 높든 복막염과 관련된 치수인데 1.3이면 아주 건강한 편이라고 한다. 매우 다행스러운 소식이다ㅠㅜ
아무튼 이렇게 체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선 모모는 1시 30분쯤 수술하러 들어갔다. 수술 자체는 5분이면 끝난다고 했는데 그 이후에 수액도 조금 맞고 마취깰 때 까지 기다렸다가 데리러 오면 된다고 하셨고, 우린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곤 3시 30분쯤 전화가 와서 4시쯤 데리러 오라고 하셨다.
병원 가기 30분전.. 분명히 16시간 가까이 공복상태인데도 녀석의 똥꼬발랄 깨방정은 어쩔수 없는듯. 앞으로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 벌어질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모는 오늘도 발랄하게 논다.
집사는 엄마의 마음으로 오늘만큼은 평소에 잘 보지 못했던 모모의 땅콩을 담아놓고자.. 뒷태 촬영에 돌입했다.
잘가거라 땅콩아. 그동안 고생 많았어.
택시로 병원까지 이동중. 웬일로 갑자기 모모가 얌전하다. 뭔가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 챈 것일까.
병원에 왔더니 점심시간이라 25분 정도 대기했다. 대기하는 동안 병원을 구경했다. 본오 365동물병원은 남자, 여자 원장님이 계시고 시설은 엄청 깨끗하고 좋다. 카운터에 계시는 간호사 분들도 정말 친절하시다.
본격적인 수술에 앞서 혈액검사를 위해 체혈하는 모모. 체혈은 두 원장 선생님께서 힘을 합쳐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다. 담요로 몸을 감싼 뒤 빠르게 체혈하시는 원장쌤 두분에게 감사했고 손발이 착착 맞는 모습에 더욱 더 신뢰가 갔다.
아이구 모모야. ㅠㅠ 좀만 참자. 그래도 의젓하게 체혈하는 우리 모모. 모모 전에 체혈하던 고등어냥이는 약간 체혈을 힘들어하는 듯 해 보였다.
체혈을 마치고 결과를 받기 위해 고양이 대기실에서 20분정도 대기했다. 오늘 따라 환묘 동지들이 많아서 대기실에 이미 있던 두 냥이와 같이 대기했다.
다른 냥이와는 처음 만나는 모모. 신기했는지 겁도 없이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간다. 서로 한대 칠 기세라 걱정돼서 내가 모모를 다시 안았다.
또 다른 냥이는 3개월 정도의 아주 작은 고등어×치즈 사이에 태어난 작고 귀여운 냥이였다. 고등어랑 치즈 사이에 태어나서 그런지 털이 약간 회색 빛이 돌아서 참 예뻤다. 회색 빛깔이라 처음에는 아비니시안 믹스묘인줄 알았는데 집사분께서 코숏이라고 알려주셨다.
모모 체혈 결과표다. 맨 위의 ALB와 TP는 간수치를 의미한다고 했던것 같고 그 밑에 ALP는 뼈대 성장과 관련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확한 명칭이 기억이 잘 안난다. 아무튼 수치가 111이면 고양이 뼈대는 거의 다 자란거라고 했다. 보통 훨씬 더 자라야하는 어린 고양이들은 200이 넘는 치수가 나온다고 했다. 우리 모모는 현재 상태에서 크게 더 자라진 않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런데 문제는 신장질환 쪽이었다. CREA라고 써있는 부분의 수치가 1.0을 넘지 않는 것이 좋은데 현재 1.1인 것을 보아 평소 음수량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다. 습식사료에 물을 타 주는 것을 추천해주셨는데 우리 모모는 매일 1회정도 습식사료에 물을 타 주는데 그걸로는 부족한가보다. 선인장 정수기를 알아봐야겠다.
그리고 그 밑으로 내려가서 A/G라는 부분의 수치가 고양이들이 가장 많이 걸리고 또 치사율이 높든 복막염과 관련된 치수인데 1.3이면 아주 건강한 편이라고 한다. 매우 다행스러운 소식이다ㅠㅜ
아무튼 이렇게 체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선 모모는 1시 30분쯤 수술하러 들어갔다. 수술 자체는 5분이면 끝난다고 했는데 그 이후에 수액도 조금 맞고 마취깰 때 까지 기다렸다가 데리러 오면 된다고 하셨고, 우린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곤 3시 30분쯤 전화가 와서 4시쯤 데리러 오라고 하셨다.
도착하니까 모모가 넥카라를 하고있다. 몸을 못가누면서도 기어이 넥카라를 빼내려고 용쓰는 모습이 조금 안타까웠다. ㅠㅠ 그래도 의젓하게 수술도 잘 받고 마취도 금방 깨서 깨방정 떨면서 잘 있었던 모양이다 ㅋㅋ
여자원장쌤께서 모모 상태가 어땠는지와 수술 과정 사진을 상세히 보여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추출해낸 땅콩 사진을 찍을까 말까 했지만 그래도 나중에 혹시모르니 찍어뒀다. 하지만 올리진 않고 개인소장을..
집에와서 병원에서 배운대로 넥카라를 씌워봤다. 처음 써본 넥카라여서 비틀비틀 거리더만 어느새 자기 자리로 돌아가 잠을 청한다. 포기한 듯.
고생했어 모모야 ㅠㅠㅠㅠ 7시쯤 물을 주고 7시 30분쯤 오늘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식사를 준 뒤 구토증상이 없으면 약을 먹이면 오늘의 할 일은 끝난다. 모모야 약 잘먹구 어서 나으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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