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기운을 머금고 내리는 여름 비

뜨끈뜨끈.

 

비가 오는 날이면 아무것도 못하겠다.

아무 것도 할 수가없다. 비가 오는데 어떻게 다른일을 한단 말이야!

비가오고있는데 말이지.

 

 

말타고 싶다.

 아까 방에서 기타치고있는데 어디선가 또각또각 말발굽 소리가 들려왔다. 내방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어 봤지만 저 밑까지 보이지가 않았다. 또각 또각. 소리가 멀어져가던 찰나 제빨리 베란다로 나가서 밖을 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두마리의 말이 차도 가장자리로 지나가고있었다. 물론 그 위에는 사람이 타고있었다. 이 동네에 기마장이 있었나? 굉장히 뜬금없는 광경이었지만 너무 좋았다. 말발굽 소리는 경쾌하고 즐겁다. 빗소리 만큼이나 매력적이다. 나도 말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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