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남자들을 믿지 않는다. 정확히는 자신은 다른 남자들과 다르다고 규정한 채 다른 남성들을 모두 업신 여기고 멸시하는 그 태도가 우습다.

미투 운동을 응원한답시고 "여성분들 힘 내세요"라고 말하는 남성들이 싫다. 그들은 멀찍이서 응원할게 아니라 자신이 어떤 가해를 저질렀는지 먼저 고백해야 한다.

여성들또한 여성혐오의 가해자이기도 하다. 당사자성을 모르는 당사자들. 참 어려운 사람들이다. 그러나 여성들이 행하는 여성혐오적 표현들은 남성들의 여성혐오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된다. 남성들이 씌워놓은 꼬릿표를 그대로 수용한 것이기 때문에. 남성들이 말하는 여성혐오발언들이 파생되어 만들어낸 부산물 같달까.
 여성들은 남성들의 눈으로 스스로를, 서로를 바라본다. 그로 인해 파생되는 혐오발언이 과연 여성들의 몫일까. 여성이 변하기 이전에 남성들이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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