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인터넷 파도타기를 하다가 청첩장을 하나 보았는데.. 굉장히 그래픽적으로 느껴졌다.

보통 편집디자이너가 한 것 같지않았다.

그래서

작업한 분을 보니 그래픽 디자이너 정진열씨였다.

뜨헉 뜨헉 뜨헉 뜨헉x 1000

 

나도 내 청첩장 저렇게 만들어야지

라고 다짐했다.

 

이름모를 꽃이 난무하는 다소 촌스럽고 고귀한척 순결한척은 혼자다하는 그 동안의 청첩장에 비하면

(3년전 작업이긴 해도) 정진열씨가 디자인한 이것은 엄청나게 임팩트있고 센세이션하다!!

왼쪽은 책의 일부분을 발췌한 것인지 아니면 새로 쓴것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멋지다.. 그동안 내가 청첩장을 몇번 받아보진 않았으나

적어도 저런 형식은 여태 없었다.

 

정진열씨의 홈페이지를 가서 쭉 살펴보았는데.

 

그의 작업은 사실 이제 어느정도 익숙한 스타일의 편집디자인이다.

4년제 시각디자인과를 나오고 편집 좀 한다 하는 애들의 전형적인 디자인 스타일.

 

하지만

BUTTTT!

스타일은 모두가 따라해서 정형화 되어버렸지만, 크리에이티브는 따라할 수 없다.

차별화되는것은

 

그의 디자인에서 위트가 느껴진다는 것.

 

그것은 따라할수 없음이요..

 

나는 그런디자인을 하고싶다.

정진열씨의 작업들을 보면 그런생각이든다.

버리고 싶지않다

버리고 싶지 않다는것. '잘'된 디자인의 증거중 하나다.

 

누군가의 디자인은 버리면서도 한번은 고민하게된다. 아 왠지 버리기 좀 아까운데.. 일단 집에가져가자.

이런 찰나의 고민을 유도 해 내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예술은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가 불분명하고 규정할 수 없지만. 디자인은 답이 명확하다. 잘한 디자인이 분명히 존재한다.

물론 아무리 디자인을 잘해서 멋진 작업물이 나온다 한들 디자이너는 철학가도 사상가도 아니기 때문에

그 잘 된 작업물을 통해 한 사람의 가치관이나 삶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는 없다.  예술작품처럼 강한 영감을 주지도 못한다.

 하지만 은연중에 삶 속에 스며들어 어느새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이 디자인이고 바로 그런 사람들이 디자이너다.

열라 멋진것같다. 뿌듯뿌듯..

그리고 정진열씨같은 디자이너도 그런 디자이너에 속하는 것 같다.

얼마나 유명한 분이신지는 잘 모르겠다. 난 그저 작업을 몇개 봤을 뿐이니까. 어쨌든 그의 작업에서 느껴지는 감성들에 매우 매료되었다.

 

쓰다보니 이건 뭐 글이 뒤죽박죽 뭔 소리를 하고있는지 모르겠다.

결론은 정진열씨가 너무나 멋진 디자이너라고 생각되고 그의 작업에 반했다는 것이다.

엄청나게 만나보고싶다.디자인 세미나 같은거 하면 꼭 참석해야겠다. 부끄부끄*-_-*

 

 

 

 

 

 

 

 

 

 

 

 

 

 

 

 

 

 

 

 

 

 

 

 

 

 

 

 

 

 

 

 

 

 

 

 

 

 

 

 

 

 

 

 

 

사진출처 :그래픽 디자이너 정진열 홈페이지 http://therewhe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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