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아크릴 물감 사용법과 약간의 팁을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이 작업은 한지 사실 좀 됐어요. 아마도 6개월정도 전에 그린 그림인듯합니다.

 

이 그림을 그린 날 정확히 기억이나는데,

 기분이 매우 멜랑꼴리 미쳐버릴것 같아서

미술치료를 스스로 하고자 집에 굴러다니던

손바닥만한 캔버스판(몇호짜리인지 기억이안나요)에 다가

제가 좋아하는 바다를 그렸던 거에요.

소요시간은 3시간반 정도 걸렸습니다.

 

작아서 그런것 같죠???

해보면 아시겠지만 작은 캔버스에 그리는 작업이 큰 곳에 하는 것보다 훨씬 힘이듭니다.

왜냐하면 작다고 대충그릴수 업기 때문에죠. 작은만큼 정교하고 얇은 터치들이 들어가야 하기때문에

훨씬 어렵습니다.

 

그래서 처음 아크릴을 하시는 분이라면 적당히 넓은 캔버스를 추천합니다용.

 

 

아무튼 이 때 오랜만에 아크릴을 한 것이어서

그닥 훌륭한 작업이라고는 말 못하겠네요. 그치만 확실히 치료효과는 있었어요,

이 그림 다 그리고나서 완전 회복되었기 때문이죠!

 

 

 

아크릴 물감을 처음 사용하실 때는 밑에 밑색을 충분히 발라둬야 합니다.

 

 

음 어차피 위에 다른 칼라로 덮힐 것이기 때문에 밝은 색 중에 여유가 있는 아무색이나

 발라놔도 되지만 이왕이면 위에 덧입혀질 색의 계열색으로 발라두시면 됩니다요.

팁을 드리자면 밑색은 원색에 가깝게 바르시고(혼합하지 않고 원래 색상 그대로 바릅니다)

위에 색을 올리실 때 2,3가지 색상을 혼합해서 올리시면

훨씬 자연스럽고 색이 잘 올라가게 됩니다.

 

 

 

 

그림을 너무 열심히 그린 나머지 중간과정 찍는 것을 까먹고 말았습니다.

 

밑색위에 조금씩 터치를 쌓아서 구름 뭉게뭉게 덩어리랑 바다 물결을 표현했습니다.

 

아무튼 처음에는 큰터치로 시작해서 이렇게 올리시면서 점점 작고 얇은 터치들을 풍성히 쌓아줍니다.

TIP) 한번 색을 만드시고 5~6번 터치 하시고

다시 파렛트에 있는 칼라를 조금씩 섞어서 또 몇번 터치하시고

이런식으로 쌓으시면 색감이 더욱 풍부해 집니다.

한 칼라로 너무 반복적으로 여러군데 터치하시면 색감이 잘 안 살 뿐더러 여태 쌓았던것도 도루묵이됩니다.

 

 

제가 보고 한 사진입니다. 충동적으로 그린 것이라서 원본 사진이 그저 아이폰에 저장된 사진...

핸드폰으로 코딱지만한거 보고 그리느라 혼났네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런식으로 하시면 안되구요..ㅋㅋㅋㅋ

 자료는 크고 화질이 최고로 좋은 것일 수록 좋습니다.

이유는 굳이 설명안해도 아시겠지요.

 

(아크릴물감은 유성이기 때문에 자료를 보고하실때 꼭 필름 파일이나 투명용지 등에 끼워서

보관하세요. 그래야 물감이 묻어도 다시 갈아끼울수 있어요!)

 

 으아 이때 구름에서 고민좀 많이했어요..

 

그림이지 사진이 아니기 때문에 구름의 느낌을 표현하면서도 아크릴의 터치감이 살아있게

그리고 싶었는데, 자꾸 사실묘사하듯이 후벼파고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다시 덮고 다시 칠하고 무한반복... (입시미술 할 시절에 파스텔로 구름그리던 것의 폐해다..라고생각)

 

그래도 아크릴의 장점은 틀린것을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기때문에

두려워말고 그냥 마구 느낌가는데로 쳐발쳐발 하다보면 그림이 만들어져 갑니다요.

틀렸다고 전혀 당황할 필요없어요. 그림에는 틀린 것이 없을 뿐더러

아크릴은 원하면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하니까유 :)

 

아예 엎어버리고 첨부터 다시 그릴수도 있어요. (이 사실이 더 무섭죠..ㅋㅋ)

 

 

 

 

 

 

 참고로 제가 사용한 저 이젤은 집이나 야외에서 쓰기 편하게 제작된

조립식(? 접이식?) 이젤입니다.

가격은 약 4만원정도였던것 같네요.

 

 

 

 

마무리는 작고 밝은 터치로 다듬어 주시면 됩니다.

 

 

 

 

벽에 걸어버렸네요. 아 그리고 왼쪽 밑에 사인했어요 ㅎㅎ

사인은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날짜와 함께 적으셔도 되구요.

 

저는 그냥 '강'이라고 길다랗게 써봤어요.

 

 

 

 

 

 벽에 걸린모습.

이사오기 전이라 지금은 위치가 바뀌긴했으나 저당시엔 저렇게 걸려있었어요.

 

 

 

아무조록 아크릴은 완전재미있답니다.

사실 그림에는 방법이 없어요. 1번은 물감을 바른다 2번 어떻게한다 3번 어떻게 한다

뭐이런 요리 레시피와 같은 순서를 바라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그림에는 그런 순서가 없답니다. 물론 어느정도 틀은 있지만 사람마다

또 그림마다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규정하기 어렵다는 것이지유

 

그래서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

겁먹지말고 아무렇게나 그냥 손 가는데로 붓이 가는데로 그리면!!!! 된다는것입니다.

 

아크릴이나 유화같은것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있는데

전혀 그렇지않아요. 그림은 다 똑같답니다. 재료만 달라지는 것이지요,

소묘 잘하는 사람이 아크릴 못할까요? 그럴리가 없어요.

아크릴 잘하는사람이 소묘 못할리도 없고요.

 

아무튼..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었지만 어쨌든 결론은

그림은 즐겁고 재밌고 내맘대로 막그려도 아무도 혼낼 사람도 없다는거에요.

 

막 그립시다 막막막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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