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하고싶은 말이있다.

그러나 너와 얼굴을 마주하거나 대화를 하는 것이 이제는 내게 너무도 끔찍한 일이 되어버렸기에, 이 곳에 글을 쓴다.

너가 언젠간 보게될거라 생각한다. 종종 내 블로그를 보곤 했으니. 

너는 이런 나더러 갑자기 왜그러냐고 하겠지. 그 일이 있던 이후로도 너와 나는 일상적인 생활을 해왔으니까. 그리고 너와의 인연을 끝낼 때 조차 나는 괜찮은 척 했다. 지난 일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쿨하게. 사실 너와의 이별을 말하는 이유가 반드시 그 사건 때문은 아닌 것 처럼. 그렇게 포장하며 애써 스스로를, 너를 속였다. 그 것은 너에게 더이상 가해자라는 이름을 씌우고 싶지 않았던 내 착한 마음 덕분이었다. 다 내가 착해서였다. 가해를 한 너에게 까지 감정이입을 해서, 그 마음조차 다치게하고싶지 않았던 내 착한마음 때문이지 결코 내 상처가 작아서도, 결코 내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어서도 아니었다. 너는 그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한다. 너는 여전히 나에게 가해자이고 그 상처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아픔으로 내 안에 남아있을 것이며 난 네가 그동안 내게 준 상처에 합당한 자숙과 반성의 태도를 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글을 쓴다. 네 자신을 좀 알라고. 내가 왜 너와 헤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를 좀 알라고. 

너는 네가 숨겨왔던 날들의 이야기를 내가 알게 된 이후에 나에게 구걸하듯 매달렸다. 너를 다신 사랑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내 말에, 그래도 괜찮다고, 자기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만한다면 나의 어떤 태도도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 때의 멍청한 나는 왜 너의 그 바보같은 거짓말을 믿었을까. 몇달도 채 되지않아 너는 그동안의 모습과 다름없이 나에게 짜증을 냈고, 감정적으로 날 대했다. 그런 너에게 환멸감이 느껴졌다. 그러나 내 선택을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그보다 더 나은모습을 날마다 기대하며 기도하며 그 시간을 견뎠다. 내 스스로가 가여워서 내 과거를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랬다. 나는 그럼에도 아주 넓은 아량으로 어린애 같은 네 모습을 받아줬다.

그러는 동안에 나는 자주 악몽을 꾸었고, 쉽게 잠들지 못했고, 너의 얼굴을 보면 화가 났다. 나에게 그렇게 큰 상처를 준 네가, 아주 사소한 일로, 예를 들면 점심식사 메뉴를 정하는 것 따위의 지독하게 사소한 일로 나에게 짜증을 내는 날이면 나는 너를 원망했다. 그러나 너에게 그런 태도가 부당하다고 말하는 순간, 나는 너에게 또다시 가해자라는 이름표를 씌우는 것만 같아서, 너가 했던 가해의 사실을 너에게 언급하는 것 자체가 나 스스로 또다른 가해를 저지르는 것 처럼 느껴져서 애써 그 마음을 속으로 삼켰다. 혼자 견뎠다. 그러다 아주 가끔, 참고 참다가 힘들어 너에게 말했던 어느 날에, 너는 나와 함께할수록 가해자라는 사실이 확인되어 힘들다고 했다. 너는 그 말을 나에게 하는 것이 큰 실수인 것을 알아야 했다. 그 말에 나는 희망을 잃었다. 너는 너 자신이 중요한 인간이었다. 목사님 앞에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했다고 했지만 내 아픔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 너는 내가 너로인해 우울함과 스트레스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동안에도 그 것이 너로인한 고통인줄을 깨닫지 못했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순간에도 너는 이기적이었다. 다른사람들 앞에서 유난히도 내 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나는 정말로 맹세코 누군가를 해하고 싶어서, 누군가에게 상처주고 싶어서, 누군가를 무시하고 싶은 그런 의도로 어떤 말을 꺼내는 류의 사람이 아니다. 만약 상대가 그렇게 느꼈다고 한다면 난 늘 사과를 하지만, 그럴 의도가 없었음을 밝힌다. 그러나 너는 내 의도를 믿어주지 않았다. 끊임없이 의심했다. 너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가 너를 무시했다고 하거나, 너의 말을 자른 것이 너를 무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행동인 양 이야기를 했다. 내 의도를 몰라줬다. 내 말의 동기를 의심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어떻게 나라는 사람을 이렇게도 모를 수가 있을까? 너무 힘들었다. 다른 것은 다 이해해도, 내 마음의 동기까지 오해하는 사람에게 아무런 기대감이 없어졌다. 너는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이 사랑이라면 사랑은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사랑을 부정했다. 사랑이라는 것은 판타지고 그딴건 그냥 없는 거고, 그냥 견디고 맞추어 가는 것을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단어로 미화하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너와의 만남을 유지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널 만나면서 난 행복하지 않았다. 매일 불행했고, 매일 자존감이 낮아졌고, 매일같이 너의 얼굴을 보며 너의 과거가 떠올랐지만 말하지 못하고 숨죽여 고통받았다. 티내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그것이 나의 모든 것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체하며 날마다 나락으로 한걸음씩 더 가까이 다가갔다.

이미 너와 나는 오래 전에, 너가 나를 속인 것을 내가 알게된 순간에 끝난 것이 맞다. 그러나 내 멍청하도록 착한 심성탓에 일년여를 더 만났다. 아니 정확하게 그 기간이 얼마인지도 모르겠다. 잊고 싶다. 그 시간은 내 인생의 암흑기다. 너무나도 건강했던 내가 널 만나고 끝도 없이 망가졌다. 그 시간을 어떻게든 보상받고 싶은 심정이다. 너는 나에게 최악이었고 여전히 그렇다. 너의 그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주변 사람에게 얼마나 피해를 주고있는지 좀 돌아보길 바란다. 연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처를 주고도 여전히 뻔뻔한 네가 얼마나 소름끼치는지 좀 알았으면. 자숙이라는 것을 좀 알았으면. 그리고 감히 나에게 너와 비슷한 행동을 했다고 말하고 다니지말길. 너가 나랑 헤어지며 했던말 기억하지? 너가 내 입장이 되어보니 이해하겠다는 말, 너는 그런 말 할 자격이 없지. 같은 입장이라고? 다시 잘 생각해봐. 정말 같은 입장인지. 너가 다른사람들이랑 했던 그 역겨운 카톡들말야. 지운줄 알았는데 최근에 보니 있더라고. 혹시 너가 까먹어서 그러는 거면 보내줄 수도 있고.

다시 잘 생각해봐. 나는 너와 같지 않아. 너는 여전히 나에게 가해자고, 지금 니가 새로 만나는 사람 사진 SNS 올리고 그럴 상황이 아니야. 너는 나에게 저지른 가해에 대해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다면 지금은 자숙하는 것이 맞아. 내가 헤어지고도 널 가르쳐야하니?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리핀  (0) 2019.07.30
밤이 좋다  (0) 2019.07.30
한참을  (0) 2019.07.26
기분안좋은 날  (0) 2019.06.28
내가 나를 지키지 못했던 날들  (0) 2019.05.25
더이상  (0) 2019.05.25
가만히 있어도  (0) 2019.05.25
슬픈 날  (0) 2019.05.08
오늘도  (0) 2019.05.03
블로그 흥함  (0) 2019.04.19
필리핀 까미귄 섬에 사는 사람들은 다들 비슷하게 입고 다닌다. 쪼리에 나시티. 반바지. 그다지 패션을 신경쓰지 않는데 행복해보인다.

유행을 따라가지 않고 매번 비슷한 옷을 입고 매일 색만 달라지는 옷을 입고 사는 그런 삶을 나도 살고싶은데.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구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혹시 이 글을 본다면  (0) 2019.09.05
밤이 좋다  (0) 2019.07.30
한참을  (0) 2019.07.26
기분안좋은 날  (0) 2019.06.28
내가 나를 지키지 못했던 날들  (0) 2019.05.25
더이상  (0) 2019.05.25
가만히 있어도  (0) 2019.05.25
슬픈 날  (0) 2019.05.08
오늘도  (0) 2019.05.03
블로그 흥함  (0) 2019.04.19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오래 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을 맘껏 떠올릴 수 있어서. 낮에는 해야할 일들이 있어서 쉽지않은 일들. 그러나 밤이 되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나는 좋은 사람들이 좋아.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혹시 이 글을 본다면  (0) 2019.09.05
필리핀  (0) 2019.07.30
한참을  (0) 2019.07.26
기분안좋은 날  (0) 2019.06.28
내가 나를 지키지 못했던 날들  (0) 2019.05.25
더이상  (0) 2019.05.25
가만히 있어도  (0) 2019.05.25
슬픈 날  (0) 2019.05.08
오늘도  (0) 2019.05.03
블로그 흥함  (0) 2019.04.19
한참을 밀려오는 감성과 씨름을 하면
어느새 어스름한 새벽이 온다.

그제야 꾸깃꾸깃 이불속에 기어들어가 잠을 청한다.

매일 반복.
아- 이 쓸데없는 시간이 나는 좋다. 비로소 내가 나임을 스스로 알아가는 시간.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혹시 이 글을 본다면  (0) 2019.09.05
필리핀  (0) 2019.07.30
밤이 좋다  (0) 2019.07.30
기분안좋은 날  (0) 2019.06.28
내가 나를 지키지 못했던 날들  (0) 2019.05.25
더이상  (0) 2019.05.25
가만히 있어도  (0) 2019.05.25
슬픈 날  (0) 2019.05.08
오늘도  (0) 2019.05.03
블로그 흥함  (0) 2019.04.19
기분이 안좋다. 기분이 매우 별로지만 절대 아무에게도 내 기분이 안좋은 이유를 말하고싶지 않다.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확실하다. 난 더할 나위 없이 건강해지고 있어서 이런 내 자신이 아주 기특하다. 몸도 맘도 정신도 아주 명확하게 깨끗한 요즘.

그럼에도 슬퍼지는 마음은 어쩔수가 없다. 바보같게도...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혹시 이 글을 본다면  (0) 2019.09.05
필리핀  (0) 2019.07.30
밤이 좋다  (0) 2019.07.30
한참을  (0) 2019.07.26
내가 나를 지키지 못했던 날들  (0) 2019.05.25
더이상  (0) 2019.05.25
가만히 있어도  (0) 2019.05.25
슬픈 날  (0) 2019.05.08
오늘도  (0) 2019.05.03
블로그 흥함  (0) 2019.04.19
내가 나를 지키지 못했던 모든 날들에 작별을 고한다. 더이상 나를 아프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거야. 나는 멋진 사람이고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나는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더이상 나를 불안하게 하는 모든 것들에 매달리지 않을거야. 나는 당신들이 아니어도 잘 산다. 나는 행복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혹시 이 글을 본다면  (0) 2019.09.05
필리핀  (0) 2019.07.30
밤이 좋다  (0) 2019.07.30
한참을  (0) 2019.07.26
기분안좋은 날  (0) 2019.06.28
더이상  (0) 2019.05.25
가만히 있어도  (0) 2019.05.25
슬픈 날  (0) 2019.05.08
오늘도  (0) 2019.05.03
블로그 흥함  (0) 2019.04.19
인간관계에 나를 갈아넣지 않을거야.
더이상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랑은 하지 않을거야. 난 멋진 사람이야. 그걸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그들을 떠나서 이 곳에 내가 서 있어. 절대 돌아가지 않을거야. 난 혼자서도 멋지게 해낼 수 있고 어쩌면 더 잘 살 수 있다. 나는 독립적인 사람이고 행복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난 매력이 있지.
나는 꽤 매력적인 인간인데.
나는 아쉬울 게 없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리핀  (0) 2019.07.30
밤이 좋다  (0) 2019.07.30
한참을  (0) 2019.07.26
기분안좋은 날  (0) 2019.06.28
내가 나를 지키지 못했던 날들  (0) 2019.05.25
가만히 있어도  (0) 2019.05.25
슬픈 날  (0) 2019.05.08
오늘도  (0) 2019.05.03
블로그 흥함  (0) 2019.04.19
기분 안좋아  (0) 2019.04.11
가만히 있어도 혼자 눈물이 흐르는 그런 날이 있다. 오늘도 내겐 그런 날이다. 나는 이 세상에 아무런 쓸모도 없는 것 같고 날 좋아해주는 사람도 없는 것 같고 나는 그냥 이렇게 죽어야할 것 같은 기분. 깊은 물에 풍덩 빠진 것 처럼 외롭고 적막하고 슬픈감정이다. 사람들은 다 멀쩡하고 다 건강한데 나만 어딘가 고장난 것 같아 서럽고 억울하다. 아니 이런 나를 말하기가 두렵다. 사람들이 나를 전부 떠날 것만 같다. 모두가 날 떠나도 나는 살아갈 수 있을까. 무엇을 위해?

내 인생은 무엇을 위해 나라는 인간을 견디고 있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이 좋다  (0) 2019.07.30
한참을  (0) 2019.07.26
기분안좋은 날  (0) 2019.06.28
내가 나를 지키지 못했던 날들  (0) 2019.05.25
더이상  (0) 2019.05.25
슬픈 날  (0) 2019.05.08
오늘도  (0) 2019.05.03
블로그 흥함  (0) 2019.04.19
기분 안좋아  (0) 2019.04.11
이별  (0) 2019.04.08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외로운 동물이다. 혼자 있어도, 사람들 틈에 억지로 낑겨있어도 외로움이 사무치는 날에는 나를 바라보는 수많은 표정들이 전부  거짓같다.

나는 늘 외로워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만 전보다는 행복을 느끼는 빈도가 늘었다. 이것은 꽤나 긍정적인 신호겠지.

그렇지만 오늘은, 외로움이 사무치게 찾아오는 바로 그 슬픈 날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참을  (0) 2019.07.26
기분안좋은 날  (0) 2019.06.28
내가 나를 지키지 못했던 날들  (0) 2019.05.25
더이상  (0) 2019.05.25
가만히 있어도  (0) 2019.05.25
오늘도  (0) 2019.05.03
블로그 흥함  (0) 2019.04.19
기분 안좋아  (0) 2019.04.11
이별  (0) 2019.04.08
당사자  (0) 2019.02.23
나는 내가 싫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분안좋은 날  (0) 2019.06.28
내가 나를 지키지 못했던 날들  (0) 2019.05.25
더이상  (0) 2019.05.25
가만히 있어도  (0) 2019.05.25
슬픈 날  (0) 2019.05.08
블로그 흥함  (0) 2019.04.19
기분 안좋아  (0) 2019.04.11
이별  (0) 2019.04.08
당사자  (0) 2019.02.23
품 안의 고양이.  (0) 2019.02.10
요즘 왜이렇게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이 많은가? 당신은 누구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나를 지키지 못했던 날들  (0) 2019.05.25
더이상  (0) 2019.05.25
가만히 있어도  (0) 2019.05.25
슬픈 날  (0) 2019.05.08
오늘도  (0) 2019.05.03
기분 안좋아  (0) 2019.04.11
이별  (0) 2019.04.08
당사자  (0) 2019.02.23
품 안의 고양이.  (0) 2019.02.10
슬퍼  (0) 2019.02.10
응.
그래.
나 기분 안좋아.
하루에도 열두번씩 기분이 좋았다 또 안좋아져.  하루에도 열두번씩 화가 나고 숨이 막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이상  (0) 2019.05.25
가만히 있어도  (0) 2019.05.25
슬픈 날  (0) 2019.05.08
오늘도  (0) 2019.05.03
블로그 흥함  (0) 2019.04.19
이별  (0) 2019.04.08
당사자  (0) 2019.02.23
품 안의 고양이.  (0) 2019.02.10
슬퍼  (0) 2019.02.10
내가 가장 나다운 순간  (0) 2019.02.03
20대와 30대는 이별을 배우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
수많은 것들과의 결별.

오랜친구와. 오랜연인과.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과. 어쩌면 나를 있게한 것들과.

반복적인 결별의 끝에 나는 또 다시 홀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만히 있어도  (0) 2019.05.25
슬픈 날  (0) 2019.05.08
오늘도  (0) 2019.05.03
블로그 흥함  (0) 2019.04.19
기분 안좋아  (0) 2019.04.11
당사자  (0) 2019.02.23
품 안의 고양이.  (0) 2019.02.10
슬퍼  (0) 2019.02.10
내가 가장 나다운 순간  (0) 2019.02.03
유머  (0) 2019.01.27
당사자가 진일보 하지 않으면 주변인은   더 깊이 공감할 수 없다.

내가 더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픈 날  (0) 2019.05.08
오늘도  (0) 2019.05.03
블로그 흥함  (0) 2019.04.19
기분 안좋아  (0) 2019.04.11
이별  (0) 2019.04.08
품 안의 고양이.  (0) 2019.02.10
슬퍼  (0) 2019.02.10
내가 가장 나다운 순간  (0) 2019.02.03
유머  (0) 2019.01.27
  (0) 2019.01.26
한참을 자고 일어났는데 내 품에 안겨 같이 잠들었던 고양이가 여전히 내 품속에서 쌔근쌔근 자고 있을 때, 그 포근함과 따뜻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행복의 최고 꼭대기 맛이다.

머리가 아플 때면 졸리지도 않은데 일부러 고양이를 껴안고 낮잠을 청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고양이랑 자고나면 고양이가 내 아픔을 가져가는 것이 분명하다. 모모야 매번 내 두통 가져가줘서 고마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도  (0) 2019.05.03
블로그 흥함  (0) 2019.04.19
기분 안좋아  (0) 2019.04.11
이별  (0) 2019.04.08
당사자  (0) 2019.02.23
슬퍼  (0) 2019.02.10
내가 가장 나다운 순간  (0) 2019.02.03
유머  (0) 2019.01.27
  (0) 2019.01.26
캐롤, 콜미바이유어네임  (0) 2019.01.16
힘들어
어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흥함  (0) 2019.04.19
기분 안좋아  (0) 2019.04.11
이별  (0) 2019.04.08
당사자  (0) 2019.02.23
품 안의 고양이.  (0) 2019.02.10
내가 가장 나다운 순간  (0) 2019.02.03
유머  (0) 2019.01.27
  (0) 2019.01.26
캐롤, 콜미바이유어네임  (0) 2019.01.16
  (0) 2019.01.15
고독을 즐기며
외로움을 벗삼아
눈물을 이불삼아
밤을 보내고
새벽을 맞이할 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분 안좋아  (0) 2019.04.11
이별  (0) 2019.04.08
당사자  (0) 2019.02.23
품 안의 고양이.  (0) 2019.02.10
슬퍼  (0) 2019.02.10
유머  (0) 2019.01.27
  (0) 2019.01.26
캐롤, 콜미바이유어네임  (0) 2019.01.16
  (0) 2019.01.15
[M/V]나이트오프 - 잠  (2) 2019.01.13
젠틀하면서도 위트있는 한마디로 대화를 이끄는 그런 매력이 내겐 없다.

나는 그냥 진지충인갑다. 젠장젠장~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  (0) 2019.04.08
당사자  (0) 2019.02.23
품 안의 고양이.  (0) 2019.02.10
슬퍼  (0) 2019.02.10
내가 가장 나다운 순간  (0) 2019.02.03
  (0) 2019.01.26
캐롤, 콜미바이유어네임  (0) 2019.01.16
  (0) 2019.01.15
[M/V]나이트오프 - 잠  (2) 2019.01.13
사과를 하지 않는 사람  (1) 2019.01.13
잘난척하는 사람들이 싫다.

아 그리고 나는 갈수록 거짓 리액션을 못한다. 얼마전 책모임 때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냥 애써 포장하지말고 단순하게 대하자. 연기하는 내 모습이 너무 토나온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사자  (0) 2019.02.23
품 안의 고양이.  (0) 2019.02.10
슬퍼  (0) 2019.02.10
내가 가장 나다운 순간  (0) 2019.02.03
유머  (0) 2019.01.27
캐롤, 콜미바이유어네임  (0) 2019.01.16
  (0) 2019.01.15
[M/V]나이트오프 - 잠  (2) 2019.01.13
사과를 하지 않는 사람  (1) 2019.01.13
기분이 좆같다  (2) 2019.01.12

오늘 생리통으로 징하게 아프기도하고 며칠 잠을 제대로 못잔 것도 있어서 하루 쉬었다.

아, 이 글은 언제나처럼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글이니 서론 본론 결론 따윈 없다.

아 쉼이란 이런것이구나 알게된 하루. 쉬는 것은 옳다. 무조건 옳다. 충전이 되는 것을 느낀다. 고양이 배에 얼굴을 묻고있을 때 충전되는 것도 있지만 확실히 내 몸은 침대에 있을 때 회복된다.쉬는 김에 매달 빠져나가는 왓챠와 넷플릭스 월정액이 아깝지 않은 하루를 보내야겠다고 마음먹고 두편의 영화를 내리 보았다.


나는 바쁜 도시풍경을 천천히 바라보는 류의 영상을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 

언젠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며 그런 생각을 한 적이있다. 내 시선이 카메라라면 내가 타고있는 이 버스는 영화의 한 장면이겠구나 라는 생각. 그 이후로 내 모든 시선이 영화속 한 장면처럼 스산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내 생활과 밀접한 공간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빠르게 내 주변을 스쳐지나갈 때 그 낯설고 새로운 기분을 난 즐긴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느낌을 화면에 담은 영상이 내 마음을 산란하게 한다. 그런 멜랑꼴리한 기분을 난 좋아한다.

바쁜 도시 한 가운데 외딴 섬 같이 멈춰있는 시선이 좋다. 그렇게 한발짝 떨어져 무언갈 관찰하는 것이 좋다. 며칠전 썼던 나이트오프의 잠이 딱 그런류의 영상이어서 그 뮤직비디오를 사랑한다. 중경상림도 비슷한 감성이라 좋다. 캐롤과 콜미바이유어네임은 내가 좋아하는 그런 류의 도시 풍경을 그린 설렘은 아니었지만 저마다의 감성으로 날 회복시켰다. 특히 콜미바이유어네임은 기대를 1도 안하고 봐서그런지 더 좋았다. 


사랑은 뭘까. 사랑은 너무 어려운 단어다. 애초에 사랑을 한 단어로 표현하려고 애쓰는 인간이 웃긴거다. 사랑은 한 단어로 결코 불릴 수 없는 단어다.

나는 고양이를 사랑한다. 우리 모모가 내 품에 안기어 그릉그릉 코를 골고 멍한 눈으로 날 꿈뻑꿈뻑 바라봐줄 때 나는 고양이도 날 사랑한다는걸 느낀다. 우리 모모는 내가 바보같고 어리석다고 생각할게 분명하다. 매일 고통스러워하고 매일 울면서도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모모는 날 사랑한다. 내 배에 올라와주고 내 팔을 벼고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골골송을 불러준다. 제 몸을 핥다가 아주 가끔은 내 손가락을, 내 볼을 핥아주는 녀석. 나는 이 생명을 너무도 사랑한다. 고양이에게 사랑을 배운다. 사랑은 대단히 고귀한 것 도 대단한 순결한 것 도 아닌 대단히 일상적인 언어다. 

사람과 사람을 운명처럼 연결하는 것도 사랑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쉼이다. 죽도록 아픈날에 고양이 모모의 품에 내 얼굴을 묻으면 난 행복해진다. 그게 사랑이다. 사랑은 별것도 아닌 형태로 우리 곁에 늘 있는 것. 그래서 사랑은 특별하게도 일상적인 어떤 것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품 안의 고양이.  (0) 2019.02.10
슬퍼  (0) 2019.02.10
내가 가장 나다운 순간  (0) 2019.02.03
유머  (0) 2019.01.27
  (0) 2019.01.26
  (0) 2019.01.15
[M/V]나이트오프 - 잠  (2) 2019.01.13
사과를 하지 않는 사람  (1) 2019.01.13
기분이 좆같다  (2) 2019.01.12
어이가 없어서 쓰는 글  (0) 2019.01.07

+ Recent posts